서울 노원구, ‘제2회 노원 차 없는 거리’ 행사 개최

김은미 인턴기자 2024. 4. 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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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13일 노원역 일대에서 '제2회 노원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의 핵심 상권인 롯데백화점 노원점 주변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탄소중립의 가치와 일상 속 색다른 휴식을 제시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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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 ‘제2회 노원 차 없는 거리’ 행사의 책 쉼터에서 구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사진 제공=서울 노원구
[서울경제]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13일 노원역 일대에서 '제2회 노원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의 핵심 상권인 롯데백화점 노원점 주변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탄소중립의 가치와 일상 속 색다른 휴식을 제시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처음 선보인 지난해 행사는 7만 명을 웃도는 인파가 찾아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올해 구는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구민을 찾을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이색 힐링 체험 △자전거 문화체험 △북 페스티벌 △로컬 프리마켓과 벼룩장터 △탄소중립으로 화목(花木)한 노원으로 구성된다.

먼저 이색 힐링 체험 존에서는 ‘멍 때리기 대회’와 ‘마술쇼’,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주요 행사인 멍 때리기 대회는 9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경쟁하는 참여형 퍼포먼스 대회다. 노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보컬 성악, 퓨전 뮤직 팀의 공연과 국내 최고의 마술 그룹 알렉산더 리의 마술 쇼도 준비돼 있다.

자전거 문화체험 존에서는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의 특별한 모습들을 소개하며 탄소중립의 가치와 재미를 모두 선보인다. 가장 늦게 도착하는 순서로 순위를 결정하는 '거북이 자전거 대회'도 열려 속도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쉼을 선사한다. 평소 자전거를 타는 구민은 자전거 무상 수리도 받을 수 있다.

북 페스티벌은 빈백과 인디언 텐트 등이 마련된 북 쉼터 존이 운영된다. 아울러 마당극 ‘똥벼락’과 故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똥’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어린이뮤지컬을 선보여 아동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

로컬 프리마켓과 벼룩장터는 제로 웨이스트와 재활용을 핵심 주제로 삼아 운영된다. 로컬 프리마켓은 사회적기업, 소상공인, 수공예 작가들이 탄소중립 업사이클링 제품을 소개한다. 400팀이 참여하는 벼룩장터에서는 폐건전지나 종이팩을 모아 오면 새 건전지와 화장지로 돌려받는 폐자원 교환 행사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으로 화목(花木)한 노원‘은 구민들의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효과적인 탄소흡수원인 식물 체험과 전시가 마련돼 있으며, 노원환경재단을 비롯해 환경 관련 시설단체가 탄소중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전력 나무놀이, 분필로 도로에 그림그리기 등도 행사장 한 켠에서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한편 구는 '차 없는 거리 행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사전에 점검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상쇄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 행사로 만든 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행사 시 탄소중립 가이드’를 제작배포했으며 사전 체크리스트와 현장 평가, 설문 등을 거쳐 보완해 향후 구 행사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차 없는 거리 행사'에서는 번화한 도로에 바쁜 일상을 상징하는 자동차를 비우고 사람이 거리의 주인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느리지만 가치 있는 쉼을 채우는 대안적이고도 미래 지향적인 행사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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