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와 효준이 형에게는” 22세 예비역 등장에 들썩…SSG 불혹의 필승조, 버팀목이 생겨 행복하다
“진짜 나와 효준이 형에게는 큰 버팀목이 됐다.”
이숭용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시리즈 세 경기를 가졌다.
앞서 한화 이글스와 홈 주중 시리즈를 모두 패하며 대구로 넘어왔지만, 삼성을 만나 세 경기를 모두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선수도 있었다. 바로 불펜 투수 조병현. 조병현은 세광고 출신으로 2021년 2차 3라운드 28순위로 SSG의 전신인 SK 유니폼을 입었다. 2021시즌 1군 3경기 평균자책 8.10을 기록한 후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향했다. 조병현은 2022시즌 11경기 4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3.77, 2023시즌 43경기 2승 2패 1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2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조병현은 30일 경기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 첫 홀드를 챙겼다.
이숭용 SSG 감독은 “송신영 수석코치가 두 번을 추천하더라. 원래는 (노)경은이를 먼저 내고 다음에 (고)효준이를 내려고 했는데, 경은이 다음에 병현이를 내자고 이야기하더라. 두 번을 물어봤다. ‘쓰시죠’라고 하더라. 어차피 이런 상황에서 한 번 기용을 해야 하니 과감하게 썼는데, 효과가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숭용 감독의 호평 이후 조병현은 31일 경기에서도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면서 데뷔 후 두 번째 홀드를 챙겼다.
이를 바라보는 SSG 불혹의 필승조 노경은은 행복하다. 이숭용 감독의 말처럼 고효준과 노경은이 늘 나설 수 없다. 그들의 나이도 어느덧 40줄에 접어들었다. 노경은은 76경기에나 나왔다. 올 시즌 조병현을 비롯한 이로운, 한두솔이 성장한다면 SSG 팬들은 물론 형들도 기쁠 수밖에 없다.
이어 “체력은 후배들이, 관록은 우리 베테랑들이 책임지면 된다. 한 시즌이 길다. 난 뒤에서 서포트를 해줘야 한다. 그래야 후배들도 1년 배울 거, 더 빨리 배울 수 있다. 물론 나도 후배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야구 공부는 끝이 없다. 테크닉은 계속 발전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29일 경기에 나왔지만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김영웅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구자욱에게 홈런을 맞았다. 시즌 첫 실점 경기.
그러나 30일 경기에서는 버텼다. 8-4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 위기서 고효준 다음 올라왔다. 김동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한 점을 허용했지만,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 그리고 김재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넘기며 대량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전날 홈런을 맞은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린 게 하이라이트였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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