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찾아가며 시아버지 제사상 차린 일본인 아내..누리꾼 “비교 되네”

이동준 2024. 4. 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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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일본 여성이 돌아가신 시아버지를 위해 정성들여 제사상을 차렸다는 글이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일본 여성이 가장 많이 결혼하는 외국인은 한국 남성으로 드러났다.

한일 부부는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과의 결혼이 일반적이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1년 외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총 6682쌍이 결혼했는데 이 중 1561쌍이 한국인 남성과의 혼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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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일본 여성이 돌아가신 시아버지를 위해 정성들여 제사상을 차렸다는 글이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국식 제사상 등과) 비교 된다”면서 “잘 모를 텐데 인터넷까지 찾아가며 준비한 마음이 너무 이쁘다”고 감탄했다.

이런 사연은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해져 지금도 다양한 의견이 이어진다.

화제의 주인공 A씨는 일본 오사카시에서 일본인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일(2일)이 아버지 2주기인데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아내가 제사상을 차려뒀다”며 “생각지도 않았는데 너무 울컥해서 좀 울었다”는 기분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에는 한국처럼 제사상 차리는 문화가 없는 터라 일본인인 아내 B씨가 제사상 준비를 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A씨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B씨는 돌아가신 시아버지 기일을 기억하고 한국인인 남편을 위해 한국의 제사 문화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해 A씨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A씨는 “한국말도 못 하는데 대체 어떻게 제사상을 차렸나라고 물어봤더니 검색을 해서 사진을 보고 했다고 한다”며 “많이 감동했다. 저도 (아내에게) 정말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성이 느껴진다”며 A씨와 함께 감동했다.
한국말도 잘 모른다는 일본 여성이 시아버지 기일 날 차린 제사상.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한편 일본 여성이 가장 많이 결혼하는 외국인은 한국 남성으로 드러났다.

한일 부부는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과의 결혼이 일반적이다. 이는 과거부터 꾸준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는데,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과의 혼인은 전부터 그리 많지는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1년 외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총 6682쌍이 결혼했는데 이 중 1561쌍이 한국인 남성과의 혼인이었다.

일본의 여성의 한국 남성과의 결혼 비중은 23.4%이며, 혼인 건수도 전체 국적 중 1위였는데, 특히 중국인 남성(903건), 미국인 남성(1049건)과의 혼인 건수보다 훨씬 많았다.

양국에서 혼인신고한 건수가 달라 한국과 일본의 혼인 통계는 일치하지 않는다.

한국 조사에서도 일본인과 결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 건수는 840건으로 전년 대비 40.2%(241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1만9700건)와 비교하면 일부이긴 하지만, 여타 국적과 비교해 증가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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