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방 유학' 벌써 시작?…"신고가, 신고가!" 이 지역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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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정부의 대학별 의대 증원에 따라 의대 진학이 가장 유리한 지역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지난 3개월간 비수도권 신고가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도 강원도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최근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년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가장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 곳이다.
전날 종로학원이 내놓은 '비수도권 의약학계열 학년별 진학 유불리 상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원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 정원은 3.6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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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정부의 대학별 의대 증원에 따라 의대 진학이 가장 유리한 지역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지난 3개월간 비수도권 신고가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도 강원도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프롭테크 어플 호갱노노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강원도의 신고가 거래 건수는 205건이다. 서울(631건), 경기도(556건) 다음으로 가장 많은 건수다.
강원도는 최근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년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가장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 곳이다. 전날 종로학원이 내놓은 '비수도권 의약학계열 학년별 진학 유불리 상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원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 정원은 3.6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고2도 3.23%, 고1도 3.52%로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위인 충청권의 고3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은 2.01%다.
중학교에서도 지역 내 의대 진학은 강원도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권의 중3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은 3.58%이고 중2가 3.45%, 중1은 3.44%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공개되지 않은 1학년을 제외하고 2~6학년까지 강원도가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이 가장 많았다.
신고가 거래는 춘천시가 46건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한림대학교와 가까운 춘천시 후평동 우미린뉴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3일 5억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타입 직전 거래는 지난 1월23일 4억8800만원에 체결됐다. 2019년 준공 이후 5억원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림성심대학교 인근인 춘천 장학리 장학LH해온채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2월 3억47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타입 전고가는 지난해 12월30일 체결된 2억9000만원이다. 약 두 달만에 5700만원이 올랐다.
춘천시 후평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춘천은 가격이 크게 오르기보단 많이 빠지지 않는 지역"이라며 "의대 증원뿐만 아니라 GTX-B노선 연장 등 호재가 있어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고점 회복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 춘천 전통 학군지로 꼽히는 퇴계동 e편한세상춘천한숲시티 전용59는 지난달 19일 4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면적 최고가는 지난해 9월 거래된 4억2300만원이다. 이 평형은 지난해 말 3억75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4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전고점에 가까워졌다.
신흥 학군지로 떠오르는 원주시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주에서 학원가가 가장 밀집된 무실동 원주더샵센트럴파크4단지 전용84는 지난달 5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2022년 같은 타입 저층이 3억7100만원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가격이다. 같은 타입 최고가는 2021년 거래된 5억9230만원이다.
그러나 이같은 거래가 의대 증원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해변을 끼고 있는 강원 지역 특성상 다양한 상승요인이 있어서다.
춘천 퇴계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관련 문의가 가끔 들어오기는 한다"면서도 "아직 시장이 뚜렷하게 좋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역시 "강원도의 경우 바다 조망 등 특정된 물량이 고가에 분양되는 등 특수한 지역"이라며 "원주혁신도시나 원도심 등 비교적 정주요건이 좋았던 곳은 꾸준하게 거래됐던 지역이기 때문에 특별한 시그널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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