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러 쳤어요” 자필 쪽지 남기자 돌아온 문자는?

박동민 기자 2024. 4. 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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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백미러를 쳤다며 쪽지를 두고 간 운전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3월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새벽일을 하러 나온 글쓴이 A씨는 자신의 3.5t 화물차 와이퍼에 꽂혀 있는 쪽지를 발견했다.

하지만 A씨는 차에 이상이 없는 사실보다 경미한 접촉이었는데도 쪽지까지 두고 간 상대 운전자의 마음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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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쪽지 남기고 간 운전자 사연
경미한 접촉에도 사과한 상대 운전자에 ‘감동’
A씨의 차 백미러를 쳤다고 B씨가 남긴 쪽지. 온라인 커뮤니티

화물차 백미러를 쳤다며 쪽지를 두고 간 운전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3월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새벽일을 하러 나온 글쓴이 A씨는 자신의 3.5t 화물차 와이퍼에 꽂혀 있는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사장님 제가 옆을 지나가다 백미러를 살짝 쳤습니다”라며 “내려서 봤을 때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았는데 혹시 문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쪽지를 작성한 B씨는 자신의 연락처도 남겼다.

쪽지를 본 A씨는 화물차를 둘러봤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A씨는 차에 이상이 없는 사실보다 경미한 접촉이었는데도 쪽지까지 두고 간 상대 운전자의 마음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령 차가 긁혔어도 쪽지를 보고 그냥 넘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B씨의 쪽지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게 된 A씨는 B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A씨는 문자로 “아무 이상 없습니다. 새벽 일 나가다 쪽지를 보고 오늘 하루가 즐거울 것 같습니다”라며 “신경 쓰지 말고 오늘 하루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B씨는 “정말 다행입니다. 제가 초보운전이라 앞으로 더 신경 써서 운전하겠습니다”라며 “대형 트럭 기사들이 꼬투리 잡아서 큰돈 요구한다는 친구 말에 잠시나마 불안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차주님 문자에 오늘 하루 감동받고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쪽지를 공유한 A씨는 “모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작은 부분이지만 쪽지 남겨주신 분이 선한 영향력을 보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인류애가 충전된다” “이거지ㅜㅜ 살맛나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두 분 다 멋지다” “요즘 너무 자극적이고 정상적이지 않은 내용들만 보다가 가끔 이런 훈훈한 글 보면 코끝이 찡해진다. 덩달아 기분 좋다”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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