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통역 코디네이터 배치해 1:1 맞춤형 서비스 '눈길'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건양대병원은 영어를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권 환자들을 위해 통역 코디네이터 3명을 배치, 진료예약 및 검사, 입·퇴원까지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성공적으로 안과 수술을 받은 인도네시아의 사무엘 파울 씨(57)가 담당 의사, 간호사, 통역 전문 코디네이터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귀국해서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무엘 씨는 지난해 7월 건양대병원 의료진의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의료 봉사 때 함께 진료했던 현지 가정의학과 의사인 케트정 씨가 사무엘 씨에게 한국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됐다.

케트정 씨는 사무엘 씨의 건양대병원 예약을 돕고 둘은 함께 내원했다.

사무엘 씨의 진료를 담당한 장영석 교수는 양안의 백내장인데, 후극성 혼탁이 심해 수술 중 후낭 파열이 발생할 것이 예상해 유리체절제술을 동반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상태임을 설명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장 교수는 귀국해야 하는 환자의 일정에 맞춰 양안을 수술했고, 수술 다음 날부터 시력이 향상되고 흐려 보이는 증상도 호전되는 사무엘 씨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케트정 씨도 건양대병원의 시설과 시스템에 감탄하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장영석 교수는 “환자의 경우 일반 백내장이 아니라 유리체 망막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로 수술적 치료로 시력이 회복돼 더 환한 세상을 보고 살 수 있게 돼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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