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의 회상 “다시 만난 현수, 너무 반가웠다” [MK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4. 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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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31)는 한국에서 만난 옛 동료가 너무나도 반가웠다.

LG트윈스와 스페셜 매치 도중 김현수를 상대 팀 선수로 만난 마차도는 "정말 못본지 오래됐었다. 그는 미국을 떠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그런 그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한솥밥을 나눴던 동료와 만남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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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31)는 한국에서 만난 옛 동료가 너무나도 반가웠다.

마차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MK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그를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반가웠다”며 지난 한국 방문을 회상했다.

그가 ‘반가웠다’라고 말한 선수는 바로 LG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6)였다.

지난 18일 열린 LG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페셜 매치가 끝난 뒤 김현수와 마차도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둘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함께 뛰었다. 2016년에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했었다.

LG트윈스와 스페셜 매치 도중 김현수를 상대 팀 선수로 만난 마차도는 “정말 못본지 오래됐었다. 그는 미국을 떠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그런 그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한솥밥을 나눴던 동료와 만남에 대해 말했다.

당시 두 팀의 경기에서 두 선수는 끊임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모습이었다. 둘은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을까?

경기 후 인사를 나누는 두 선수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마차도는 “현수가 계속해서 타구를 파울로 쳐냈고 우리는 서로를 보면서 웃었다. 나는 ‘한국에서 96마일짜리 강속구는 보지 못했지? 그러니까 조심해’라고 말했고 그는 계속해서 웃었다. 재밌는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라운드로 나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그곳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나도 김현수를 보면서 그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보는 것도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며 말을 이었다.

김현수는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첫 해 스프링캠프에서 미국 무대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후 점차 입지를 넓혀나갔고 95경기에서 타율 0.302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의 성적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입지가 흔들리면서 부진을 겪었고,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되며 마차도와도 결별했다. 마차도는 다음 해인 2018년 시즌 도중 LA다저스로 옮겨갔다.

마차도와 김현수는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볼티모어에서 함께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2년간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던 김현수는 한국 복귀 이후 LG트윈스와 계약, 이후 팀의 간판 선수로 자리잡았다.

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낼 줄 아는 팀의 리더로서 팀을 이끌고 있고 지난 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마차도는 “정말 대단하다. 이것이 야구가 아름다운 이유 아니겠는가”라며 팀의 리더로 성장한 김현수를 지켜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여러 다른 문화들을 보게되고 그곳에서 각자가 자신들만의 일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를 보게된다. 야구에서도 여러 다른 개성의 사람들이 여러 다양한 문화에서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야구가 아름다운 것이다. 이번에도 한국의 문화를 보면서 그가 그곳에서 어떻게 발전해서 왕같은 위치에 올랐는지를 보는 것도 정말 멋진 일이었다”며 옛 동료의 성장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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