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730만 소상공인 위한 AI 통합솔루션 출시…2027년 매출 3천억 목표

이민후 기자 2024. 4. 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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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에게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올해 B2B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는 직접 식당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점을 갖고 오는 2027년까지 매출 3천억원을 달성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소규모 자영업(SOHO·Small Office Home Office) 고객 특화 통합 솔루션인 '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스마트폰·태블릿에서 '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서 AI를 활용한 주문·대기·결제·방문고객 등 통합 관리가 가능합니다.

현재 소상공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매장 관리 솔루션들은 전화예약, 주문, 키오스크 결제 등 구분돼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한꺼번에 통합 관리하는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내놨습니다. 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됩니다.

소상공인 고객은 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각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방문 손님에 대한 데이터도 모아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은 고객 매장 상황에 맞춰 필요한 솔루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장이 발생한 경우 LG유플러스에서 증상별 맞춤 방문 기사를 파견합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그룹장(전무)은 "각 분야별 선도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소상공인들의 데이터 기반의 AX 전환을 가속화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예약·주문·결제 등 통합관리 AI솔루션 출시…월 10~30만원 수준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는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 (사진=LG유플러스)]

이번에 선보인 U+AI전화, U+AI예약은 AI를 기반으로 손님들의 단순 문의와 예약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U+AI전화 솔루션에는 AI콜봇이 탑재돼 매장 위치, 영업 시간 등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자동으로 대답합니다. 소상공인은 앱을 통해 AI콜봇이 응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학습한 AI콜봇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AI인 '익시젠'을 활용한 AI콜봇의 응대율은 84% 정도입니다. LG유플러스는 매장 내 인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편의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U+AI예약은 AI가 매장의 테이블 수나 영업 시간 등을 토대로 다양한 루트로 들어오는 예약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솔루션입니다. U+AI전화를 포함해 네이버나 카카오 등 다른 시스템을 통해 접수되는 예약도 관리합니다.

함께 출시된 U+웨이팅은 점심시간 등 자리가 없어 손님이 대기해야 할 때 줄을 서지 않게 도와주는 솔루션입니다. 올 상반기 내로 U+AI전화, U+AI예약과 연동하면 방문 없이도 원격으로 대기를 접수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매장 대기·취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 고객 관리 기능도 지원합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기다리는 고객에게는 카페, 소품숍 등 주변 볼거리 정보를 제공하고, 대기를 취소한 고객에게 메시지 전송·매장 이벤트를 안내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매장 방문객이 기다리지 않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돕는 U+키오스크와 U+오더(테이블 오더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아 대면 결제를 희망하는 방문객을 위한 U+포스(POS)도 마련했습니다. 포스는 매장 카운터에 설치돼 주문 입력, 결제, 매출 관리 등을 지원합니다.

각 솔루션별 월 요금(VAT포함)은 U+AI전화(9천900원), U+AI예약(1만9천800원), U+웨이팅(4만4천원), U+키오스크(3만4천100원), U+포스(2만3천100원), U+오더(선불형 2만2천원/후불형 1만9천800원)입니다. 총 6개 솔루션을 모두 가입할 경우 매장 규모에 따라 10만~30만원 수준입니다.

9천억원 시장서 매출 3천억원 목표…1위 사업자 예고
[질문에 답변하는 정승헌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 박성율 기업사업그룹장(전무),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Lab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 기반의 통신시장에 진출하면서 통신 3사 간의 경쟁도 불붙을 전망입니다. 현재 소상공인 기반의 통신시장(인터넷·전화·IPTV·CCTV)의 규모는 9천억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LG유플러스의 B2B 부문 중 SOHO 사업은 지난해 1천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LG유플러스는 전체 시장의 16%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오는 2027년에는 3천억원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박 전무는 "오는 2027년 LG유플러스의 해당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30~33% 정도 예상된다"며 "해당 연도에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KT와 SK텔레콤 역시 소상공인을 위한 독자적인 B2B 서비스 구축에 나섰습니다. KT는 '사장님 성공팩'을 통해 소상공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오더 서비스에서 '하이오더2'를 활용한 KT 서빙 로봇과 연동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AI링고전화'를 지난 1월 선보여 매장으로 걸려오는 문의 전화부터 가게 홍보, 고객 관리까지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365일 내 매장을 홍보해주는 통화연결음 '링고 비즈 프리미엄', PC에서 집전화와 인터넷전화와 문자를 관리해주는 '통화 매니저', 매출·매입·현금흐름을 달력으로 보여주며 직원 관리와 경영진단 보고서를 제공하는 '사장님 장부비서' 등의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SK텔레콤의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는 광고 송출 지역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B tv 우리동네 광고'에 AI 상권분석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가게 사장님이 직접 업종, 광고 타겟 연령, 성별, 가구, 광고 노출 범위(0~30km) 등을 선택하면 AI가 맞춤형으로 광고 지역을 추천합니다. 또 인근 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수, 연령대별 인구비율 등 상권 정보도 요약해서 전달하기 때문에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역시 상생플랫폼 '티딜'을 활용해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고객을 분류하고, 생성형 AI에 최적의 상품 카테고리를 추천하게 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외식업체인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식당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체험하는 등 고객경험을 이해하고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SOHO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까지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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