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징물 담은 예술형 주화로 20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김만용 기자 2024. 4.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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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상징물에 문화·예술적 가치를 담은 '예술형 주화'를 발행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일 '예술형 주화 산업' 육성 제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중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9개국이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주화 매출 가운데 대부분은 예술형 주화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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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관련산업 육성 제안
“한국 대표 이미지 국제적 홍보”

국가 상징물에 문화·예술적 가치를 담은 ‘예술형 주화’를 발행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일 ‘예술형 주화 산업’ 육성 제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예술형 주화란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담아 금이나 은 등 귀금속 소재로 제작하며,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증하는 법정화폐다. 귀금속 시세에 따라 판매가격이 달라지며, 한 주제로 장기간 발행된다는 점에서 액면가에 일회성으로 발행되는 기념주화와 구분된다.

미국과 중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9개국이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고 있다. 미국은 독수리, 중국은 판다, 호주는 캥거루를 예술형 주화 디자인에 활용해 국가 문화 홍보에 활용한다. 이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6대 글로벌 예술형 주화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9년 7조5000억 원에서 2022년 19조9000억 원으로 3년 새 3배 가까이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주화 매출 가운데 대부분은 예술형 주화에서 나온다. 2022년 기준 예술형 주화의 매출 비중은 캐나다 91.6%, 영국 88.1%, 미국 70.3% 등에 달했다. 반면 한국은 일반 동전인 유통주화의 비중이 87.3%였다.

한경협은 “서양 중심의 주화 시장에 한국이 참여하면 희소성이 높아 신규 수요를 끌어낼 수 있고 한국의 대표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며 “일본, 아세안이 아직 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지금이 기회”라고 밝혔다.

한경협은 예술형 주화 발행을 통해 전후방 산업 활성화와 재정수입 확대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예술형 주화 판매 수익은 국가 재정에 직접적으로도 보탬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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