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다시 엽니다”…4월 분양시장에 4만 가구 나온다

심윤지 기자 2024. 4.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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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청약홈’ 개편 작업이 마무리된 이달 전국에서 4만여 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문재원 기자

부동산 프롭테크기업 직방은 이번달 전국의 분양예정 물량이 45개단지 4만825가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1만5192가구)보다 1.69배 늘었다. 지난달 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청약홈 개편으로 미뤄졌던 분양이 재개된 영향이다.

수도권에서는 1만4196가구가 공급된다. 경기 8821가구, 인천 4309가구, 서울 1066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리버파크(407가구), 영등포구 1-13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659가구) 등이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수원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 3·4BL(2512가구), 인천 계양구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 2·3BL(3053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있다.

지방에서는 2만662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광주 6400가구, 부산 4778가구, 경남 4135가구, 대전 2308가구, 전북 2251가구, 강원 1855가구, 충남 1518가구, 전남 1272가구, 대구 1098가구, 울산 1014가구 순이다. 지방에서 가장 물량이 많은 광주는 북구 운암3단지를 재건축한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가 3214가구를 공급한다. 부산 기장군 일광노르웨이숲오션포레(1294가구),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의 e편한세상퍼스트(2107가구) 등도 분양 일정을 잡았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분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직방이 지난 2월28일 조사한 올해 3월 분양 예정 단지는 1만6281가구였지만, 3월29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9%(1487가구)에 그쳤다.

4월 주요 분양예정단지. 직방 제공

3주간의 청약제도 및 청약홈 개편 작업이 마무리된 이번달부터는 신생아 가구 우선공급제도도 적용된다. 신생아 우선공급제도는 민간분양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의 20%를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산한 가구에 우선 배정하는 제도다.

김은선 빅데이터랩장은 “신혼부부나 출산가구는 바뀐 청약제도를 활용하면 당첨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봄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도 “선호지역이나 단지 등의 쏠림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돼 양극화는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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