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교통비 12만원, 절반 뚝" 기후동행카드 김포시민들 '싱글벙글'

이시명 기자 2024. 4. 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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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8시께 찾은 경기 김포시 김포골드라인(김골라) 사우역.

지난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김포시민들도 월 6만원대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에 따라 카드를 발급받고 싶은 시민들은 김포공항역 등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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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곳 몰라 헤매고 있다" 김포시 홍보부족에 아쉬움
1일 오전 8시께 경기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만난 승객 강지우 씨(20)가 발급받은 기후동행카드를 살피고 있다. 2024.04.01. 이시명기자/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1일 오전 8시께 찾은 경기 김포시 김포골드라인(김골라) 사우역.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는 전철 승강장에는 출근·등굣길에 나선 승객들이 전동차를 타기 위해 역사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2열로 줄을 맞춰 기다린다.

열차를 기다리는 사이 역사 개찰구에 댔던 파란색의 기후동행카드(기동카)를 주머니 속으로 다시 넣는 승객도 보였다. 지난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김포시민들도 월 6만원대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포시가 서울시와의 협약으로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기후동행카드에 본격 참여하면서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김포시민의 기대감이 높다.

대학생 전소현 씨(24)는 "김포골드라인도 기후동행카드 혜택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 서울에 들러 바로 카드를 발급받았다"며 "한 달 평균 8만원 정도의 대중교통 요금을 지출하고 있는데, 1만~2만원 정도라도 줄일 수 있으니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진홍 씨(31)는 "지난 주말 아내가 기후동행카드를 건네주길래 무엇인지 알아봤다"며 "약 12만원을 한 달 교통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고정지출 비용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게 돼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인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이런 가운데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김포시의 홍보가 부족하다는 시민도 보였다.

정모 씨(54)는 "직장이 서울인 탓에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어디서 발급받는지 몰라 헤매고 있다"며 "김포시가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시민들이 카드 이용에 어려움 느끼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다.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에 따라 카드를 발급받고 싶은 시민들은 김포공항역 등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티머니를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 가능하다.

최재성 씨(24)는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그동안 교통비를 얼마 정도 지출했는지 계산하고 있다"며 "김포시의 참여로 지갑 사정에 여유가 생길 것 같아 하루빨리 발급받으려 한다"고 전했다.

김포시는 기후동행카드 외에도 향후 도입될 예정인 정부의 'K패스'나 경기도의 'The 경기 패스'에도 김포골드라인을 혜택 대상에 포함해 김포시민의 대중교통 할인 카드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인해 시민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K패스와 The 경기 패스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부담을 덜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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