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체육시설 활성화 프로그램에 시민 의견 반영

새 프로그램 62개 추가
5개 체육관 시설 활용
리빙랩 방식 적용

[안산=뉴시스] 안산도시공사가 체육시설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체육관 인근 주민 등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안산도시공사 제공)2024.04.01.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도시공사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체육시설 활성화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 상반기 안에 34개 종목 62개의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한다.

5개 체육관을 활용, 리빙랩(Living Lab) 방식으로 수요자와 시설 특성을 반영했다. 리빙랩은 ‘생활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시민 등 이해관계자가 모여 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일컫는다.

1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안에 ▲상록수체육관 ▲각골체육관 ▲창말체육관 ▲성호체육관 ▲와동체육관 등 5곳에서는 기존 17개 종목, 33개의 체육시설 활성화 프로그램에서 총 51개 종목, 95개의 체육시설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상록수체육관은 기존 10개 종목, 20개 프로그램에서 ▲시니어 웰빙댄스 ▲다이어트 필록싱 ▲줌바 ▲챌린지 댄스 ▲프롭테라피 ▲필라테스 등 9개 종목, 23개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이용고객 현황 분석을 통해 주말 및 새벽시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배드민턴 등 일일대관으로만 운영, 체육시설 활성화 프로그램이 없던 창말체육관에는 인근 주민들의 특성을 반영해 ▲배드민턴 ▲줌바댄스 ▲실내축구 ▲주니어농구 ▲성장체육 등 9개 종목, 13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시설 개선안도 제시했다. 휴게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상록수체육관은 무인카페를 설치하는 방안이, 성호체육문화센터는 헬스장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도출돼 추진을 검토한다. 또 각골체육관의 경우, 시설대관이 없는 주말에는 배드민턴 및 탁구 이용고객을 위해 개방한다.

이번 성과는 올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체육관 인근 주민과 안산도시공사 직원이 리빙랩을 통해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다. 시설마다 시민 5~6명이 참여했으며, 각각 총 6차례 모여 시설 특성 파악부터 활성화 방안 도출까지 이뤄냈다.

새롭게 추가되는 프로그램은 강사를 확보한 후 올 상반기 내로 운영할 예정이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시민과 함께 체육시설 활성화를 위해 고민한 결과, 보다 시민의 삶에 밀접한 여러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설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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