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우려에 비(非)아파트 월세 급증

이채윤 2024. 4. 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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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다세대, 다가구 등 비(非)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누계) 전국 비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70.7%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만해도 전국의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6%에 그쳤다.

지역 비아파트 월세 비중은 올해 1∼2월 77.5%로, 수도권(67.8%)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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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세입자 10명 중 7명 '월세'
▲ 춘천의 한 대학교 앞 부동산에 월세관련 홍보물이 붙어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빌라, 다세대, 다가구 등 비(非)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월세 증가는 전세사기 우려로 전세를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누계) 전국 비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70.7%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만해도 전국의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6%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66%, 올해는 70%대로 급격히 확대돼, 2년 새 16.1%포인트가 늘어났다.

특히 지역의 월세화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비아파트 월세 비중은 올해 1∼2월 77.5%로, 수도권(67.8%)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다. 서울의 월세 비중은 69.7%다.

반면 아파트 월세 비중은 줄어들었다.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2월 43.9%에서 올해 1∼2월 42.2%로 1.7%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46.2%에서 41.6%로 4.6%포인트, 지방 아파트는 43.3%에서 41.0%로 2.3%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로 옮기는 빌라·다세대 전세 세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제도 개편으로 빌라 월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세금이 공시가격의 126% 이하일 때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낮추고 차액을 월세로 전환하는 현상이 가속화됐다.

이런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줄고, 월세 거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전국 주택 전세 거래량은 10만7천81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 줄었으나, 월세 거래량은 15만4천712건(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으로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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