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목받는 메밀

이채현 자유기고가 2024. 4. 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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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자회사이자 미국 최대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Whole Foods) 마켓'은 매년 새로운 식품 트렌드를 발표한다.

올해 홀푸드 마켓이 선정한 식품엔 식물 기반 단백질 대체식품, 기능성 카페인 음료, 건강한 라면 등이 포함됐으며, 차세대 곡물인 '메밀'이 함께 꼽혔다.

반면 메밀은 곡물임에도 글루텐이 없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홀푸드 마켓은 올해 메밀이 크래커, 그래놀라, 면류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접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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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end] 홀푸드 마켓, ‘2024 트렌드 식품’ 선정
메밀국수. [GettyImages]
아마존 자회사이자 미국 최대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Whole Foods) 마켓'은 매년 새로운 식품 트렌드를 발표한다. 제품 소싱과 소비자 선호도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매년 '주목해야 할 10대 식품 트렌드'를 공개하는 것이다. 올해 홀푸드 마켓이 선정한 식품엔 식물 기반 단백질 대체식품, 기능성 카페인 음료, 건강한 라면 등이 포함됐으며, 차세대 곡물인 '메밀'이 함께 꼽혔다.메밀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풍부한 '루틴' 때문이다. 식물의 갈색 색소 성분인 루틴은 혈관 내 노폐물을 제거해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같은 효능은 메밀을 차로 우려 마시거나 밥으로 지어 먹을 때 더 두드러진다. 루틴이 수용성 성분이라 물과 함께 섭취해야 흡수율이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GettyImages]

혈관 질환 예방하는 루틴 함유

특히 흰쌀과 메밀을 섞어 만든 메밀밥은 메밀의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조리법이다. 메밀은 기본적으로 성질이 차고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흰쌀과 함께 섭취하면 중화된다. 또 메밀엔 곡물류에 부족한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마그네슘, 비타민B도 다량 함유돼 보리 등 다른 잡곡을 섞은 밥보다 영양가가 높다.

그 밖에도 메밀은 '글루텐 프리(gluten free)' 곡물로 유명하다. 글루텐은 밀가루 음식과 곡물류에 주로 포함된 불용성 단백질 혼합물로, 체내 소화효소로는 잘 분해되지 않아 장에 잔류하며 소화 불량, 복부 팽만, 설사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또 피부병, 만성 피로, 호르몬 불균형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돼 최근 미국에선 글루텐을 끊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면 메밀은 곡물임에도 글루텐이 없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홀푸드 마켓은 올해 메밀이 크래커, 그래놀라, 면류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접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가루 대신 메밀이 들어간 여러 식품 형태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떠오른 메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메밀을 섭취해보면 어떨까. 물과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메밀의 특성을 고려할 때 메밀차와 메밀밥 외에 메밀묵, 메밀국수 등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이다. 메밀 면을 삶아 김에 밥 대신 올리고 각종 채소를 함께 말아 내는 메밀김밥 같은 메뉴도 별미다.

이채현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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