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토 증가 면적, 여의도 2배 크기… 각종 개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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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 크기만큼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2024년 지적(地籍)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31일 기준 전국 토지와 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만449.4㎢(3963만2000필지)로 전년대비 5.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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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2024년 지적(地籍)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31일 기준 전국 토지와 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만449.4㎢(3963만2000필지)로 전년대비 5.8㎢ 늘었다.
늘어난 국토 면적은 여의도 면적(2.9㎢)의 약 2배에 달하는 크기다. 국토부 미등록 토지 정비사업과 공유수면매립, 국가어항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신규 등록된 토지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면적을 크기순으로 살펴보면 ▲경북 1만8424㎢(18.3%) ▲강원 1만6831㎢(16.8%) ▲전남 1만2362㎢(12.3%) 등이다. 작은 순서로는 ▲세종 465.0㎢(0.5%) ▲광주 501.0㎢(0.5%) ▲대전 539.8㎢(0.5%)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2014~2023년) 동안 산림·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1764㎢ 감소(-2%)한 반면 생활기반 시설(대·공장용지·학교용지·주유소용지·창고용지)은 846㎢ 증가(20%), 교통기반 시설(주차장·도로·철도용지)은 479㎢(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장용지는 비수도권(816.2㎢)이 수도권(285.2㎢) 면적의 약 3배 증가했고 지난 10년 동안 수도권(34.4%)과 비수도권(28.5%) 면적 상승률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토 전체 면적 대비 집합건물의 면적(721.7㎢)은 2014년 대비 약 40.6% 뛰었다. 이 같은 수치는 주거방식 변화와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이용현황(지목 기준)을 살펴보면 비율이 가장 높은 지목의 순서는 ▲임야(63.1%) ▲답(10.9%) ▲전(7.4%) 순이며 산림과 농경지(전·답·과수원)는 전체 국토면적의 약 82%를 차지한다.
최근 10년 동안 지목별 면적 변동추이는 전·답·임야가 각각 3.7%·5.9%·1.3% 감소했고 대지와 도로는 각각 17.8%·14.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하면 ▲개인 49.7% ▲국유지 25.5% ▲공유지 8.5% 순이며 최근 10년 동안 국유지와 공유지, 법인소유 토지는 각각 3.9%·4.2%·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법인소유 토지의 공장용지와 대지는 각각 203㎢, 123㎢ 증가했다. 이는 1990년대 이래 지속적인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사업용 토지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발표된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시·도, 시·군·구)별, 지목(토지의 종류)별, 소유(개인, 국·공유지 등)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이며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의 기초가 된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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