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비, 정부 지원금 외에도 '17만 원' 더 낸다

최유나 2024. 4. 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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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학부모들이 정부 지원금 외에도 유치원에 월평균 약 17만 원을 더 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선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 지원금 외에 부모가 유치원에 별도로 지출하는 월 평균 비용은 총 17만2,0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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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양질 교육 위해서라면 추가 지출 의사 있어"
교육부 2017년 시범조사 이후 '유아교육 실태조사' 첫 결과 발표

유치원 학부모들이 정부 지원금 외에도 유치원에 월평균 약 17만 원을 더 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치원 자료화면,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MBN


오늘(1일) 교육부가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041개 유치원과 교사 2천 명, 학부모 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습니다.

우선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 지원금 외에 부모가 유치원에 별도로 지출하는 월 평균 비용은 총 17만2,000원이었습니다. 공립유치원은 5만2,000원, 사립유치원은 22만4,000원으로 차이가 컸습니다.

월평균 별도 지출비가 85만 원에 이르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만, 많은 학부모들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추가 지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질문에 80.5%가 '지출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지출 의향이 있는 평균 비용은 14만6,000원입니다.

평균 취원 연령은 3.6세로 집계됐습니다. 유치원에 다니기 전에는 어린이집(87.2%)을 다닌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가장 큰 이유로 학부모들은 '아이의 전인 발달을 위해'(52.7%)를 꼽았고, '초등학교 준비교육을 위해'(21.6%)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금 유치원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는 '방과후 과정 확대'(21.3%), '교육내용 다양화'(19.1%), '노후시설 정비'(18.8%)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교육비 인하'는 8.2%로 비교적 낮았습니다.

교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경우 호봉을 적용 받는 비율은 58.8%, 적용받지 않는 비율은 41.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봉을 적용받지 않는 교사는 대부분 사립유치원 교사였습니다.

사립유치원 교사의 급여는 2021년 기준으로 기본급 196만 원과 평균 수당 87만5,000원 등 총 283만5,000원이었습니다.

하루 총 근무시간은 평균 9시간 18분이었는데 공립은 8시간 59분, 사립은 9시간 27분으로 사립유치원 교사의 근무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근무만족도를 4점 척도(4점: 매우 만족, 1점: 매우 불만족)로 봤을 때 일에 대한 보람(3.20점)이나 인적 환경(3.19점)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었지만, 휴가를 비롯한 복지여건(2.67점)과 급여수준(2.68점)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사립유치원의 경우 자체 급여체계를 적용하거나 심지어 최저시급을 적용하는 사례가 있고, 교사 경력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라며 "실질임금 인상을 위한 사립유치원의 인식 개선과 부처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21년 유아교육법이 개정되면서 시행하게 된 '유아교육 실태조사'입니다.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5년마다 시행되며, 2017년 시범조사 이후 실시된 첫 본조사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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