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허위 물품구입서도 제출…오늘 새마을금고 현장 검사

박유미 기자 2024. 4. 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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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후보-수성새마을금고, 진실 공방
[앵커]

4월 10일 총선까지, 이제 9일 남았습니다. 사전투표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데요. 후보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공천 잡음 속에 각 당이 제대로 된 검증은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딸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수억 원의 물품을 산다는 허위 서류를 금융기관에 냈던 것으로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양 후보는 편법 대출이지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오늘(1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현장 검사를 벌입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업계의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가 없을거라고 답을 주었다"

경기 안산갑의 양문석 후보는 편법대출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새마을금고가 먼저 이 방법을 제안했고, 속인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대출을 내준 대구수성새마을금고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출 과정에서 양 후보의 딸은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5억원 가량의 물품을 구입했다는 내용의 허위 서류를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새마을금고측 해명이 맞다면 금고측은 '기망'당한 사기 피해자가 됩니다.

중앙회는 오늘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찾아 현장 검사에 나섭니다.

금고측이 편법 대출을 알고 있었는지 등 대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제) : (양 후보가) 자기를 사기 대출이라고 말하는 사람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했습니다. 저를 고소하시라고요.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을 대표해서 양문석 씨를 사기 대출로 고발할 겁니다.]

'대장동 변호사', 민주당 양부남 광주 서구을 후보도 과거 20대인 두 아들에게 서울 한남동 재개발 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한 걸로 드러나 '아빠 찬스' 논란으로 비화됐습니다.

양 후보는 세금을 모두 납부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증여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도 각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은 '부친 찬스' 대출 의혹이 불거진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가 재산을 축소해서 신고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연 대전 서구갑 후보는 과거 대전의 100억원대 전세 사기의 주범을 변호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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