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게임톡] 토종 게임이 오랜만에 어깨 펴는 4월
4월에도 '갓겜' 러쉬는 계속된다. 이번 달은 다양한 장르의 RPG 게임이 다수 포진돼 있다. 특히, 오는 26일은 4월 기대작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와 '샌드랜드'가 함께 출시되는 날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등으로 글로벌에서 인지도를 쌓은 시프트업에서 개발한 국산 콘솔 게임이다. 소위 '국뽕'을 빼고 봐도 굉장히 좋은 게임이라는 평가가 많다. 해외 매체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샌드랜드는 드래곤볼 작가 고(故)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샌드랜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토리야마 작가가 생전 마지막으로 검수한 게임이 된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샌드랜드와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되기 전에도 핵앤슬래시, 메트로배니아, 턴제 RPG 등 다양한 갓겜들이 준비돼 있다. 4월 내내 육성과 모험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
출시일: 2024년 4월 19일 (PC, 플레이스테이션5, XBOX)
Ori 시리즈를 제작한 문 스튜디오의 디아블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다크 판타지풍 액션 RPG 신작이다. 역병으로 피폐해진 세상에서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성전사 세림의 여정을 다룬다.
자유도 높은 액션을 추구한다. 특정 클래스나 역할군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몬스터헌터' 시리즈처럼 무기에 따라 각기 다른 전투 경험을 할 수 있다. 무기 별 고유 기술이나 무게에 따라 플레이스타일이 천차만별로 바뀐다.
맵을 탐험하며 비밀 구역, 전리품 등을 발견한다. 이미 탐험한 지역이라도 재방문 시 새로운 오브젝트가 나온다. 마을에서 휴식하며 사유지를 가꾸거나 낚시나 농사 등에 열중할 수도 있다.
■ 백영웅전
출시일: 2024년 4월 23일 (PC, 플레이스테이션4/5, XBOX, NS)
환상수호전 시리즈 제작진이 세운 래빗 앤드 베어 스튜디오의 JRPG다. 픽셀 도트 기반의 턴제 게임이지만, 화려하고 역동적인 연출로 게이머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킥스타터 모금액 250만 달러(약 33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 모여있는 올란 대륙이 무대다. 인간, 수인, 엘프, 사막의 민족 등이 신비한 힘을 가진 '마도렌드'를 이용하여 세계의 패권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세계관이다.
100명 이상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있어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워낙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각 캐릭터들의 내러티브를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출시일: 2024년 4월 24일 (PC, 모바일)
넷마블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다. 3개 세력 간의 정치 및 경제적 갈등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PvP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세력 간의 점령전 및 공성전이 메인이다. 전쟁 MMORPG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약소 연맹들도 중대 세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유저층 모두가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마 기반의 게임답게 탄탄한 스토리를 내세웠다. 캐릭터 육성에 있어 메인 퀘스트 진행이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외에도 '모험의 서' 등의 지역별 스토리 및 사이드 퀘스트도 준비돼 있다.
■ 테일즈 오브 켄제라: 자우
출시일: 2024년 4월 24일 (PC, 플레이스테이션5, NS)
일렉트로닉아츠의 메트로배니아 액션 어드벤처 신작이다. 젊은 샤먼인 '자우'가 되어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영혼을 다시 되찾기 위해 위험한 영혼의 땅 켄제라로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해와 달의 가면을 통해 우주의 힘을 다룬다는 설정이다. 달의 힘으로 시간을 조작하거나 적을 굳게 만들고, 태양의 힘으로 공격하는 능력을 사용한다.
OST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더욱 기대할만하다. 2022년 에미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작곡가 나이니타 데사이가 OST 작업에 참여했다.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귀까지 즐거운 게임이다.
■ 사가 에메랄드 비욘드
출시일: 2024년 4월 25일 (PC, 플레이스테이션4/5, NS)
스퀘어에닉스 인기 RPG 사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시리즈 특유의 자유도와 거기서 파생되는 방대한 분량의 서사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17가지 세계를 배경으로 힌 주인공 6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 턴마다 적의 행동과 행동 순서가 표시된 타임라인을 바탕으로 아군의 기술을 결정하게 되는 시리즈 호평 요소 '타임라인 배틀' 시스템을 계승했다. 선택 기술에 따라 순서가 달라지기 때문에 타임라인에 따른 기술 선택 등의 전략이 중요하다.
스퀘어에닉스 3대 RPG 파이널판타지와 성검전설 신작 모두 한글화됐지만, 사가 에메랄드 비욘드는 아직 한국어 버전 출시 여부가 미정인 상태다. 지난 3월 8일 반다이남코 코리아의 신청에 의해 12세 이용가로 심의만 통과됐다.
■ 샌드랜드
출시일: 2024년 4월 26일 (PC, 플레이스테이션4/5, XBOX)
고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만화 '샌드랜드'를 기반으로 한 신작 액션 RPG다. '환상의 샘'을 찾아 떠나는 악바 '벨제붑'의 여행을 다뤘다. 게임 오리지널 무대인 '포레스트 랜드' 등 신규 스토리가 다수 수록된다.
액션 RPG 장르답게 다양한 기술과 콤보를 사용해 전투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이 악마라는 설정을 살려 어둠의 힘을 이용한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어둠 파워 해방' 스킬은 어둠의 힘을 폭발시켜 주변을 파괴한다.
스킬은 레벨업을 통해 얻는 스킬 포인트로 해금할 수 있다. 20종 가량의 스킬이 존재한다. '드래곤즈 도그마' 시리즈처럼 플레이어의 전투를 보조해 주는 AI 동료가 있으며 동료 역시 각각 스킬트리를 보유하고 있다.
■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일: 2024년 4월 26일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3인칭 세미 오픈월드 액션게임이다. 김형태 사단 특유의 육감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아름다운 아트 디자인과 화려한 액션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배경으로 멸망한 지구를 되찾기 위해 지상에 내려온 '이브'와 조력자 '아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구를 구하라'는 사명을 지키기 위해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며 도시 재건에 기여하게 된다.
액션 시퀀스는 소울라이크의 구조와 비슷하다. 적의 공격을 회파하거나 패링으로 막아낸 뒤 잠깐의 경직 시간에 빠른 속도로 공격하고 다시 빠지는 방식이다. 적을 그로기 상태에 빠트릴 정도의 강력한 공격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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