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꿈새김판 봄편…'새싹을 밟을까봐, 아이는 깡총깡총 걸었다'

게시작 최정우씨 작품 포함 10편 선정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봄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희망찬 정취를 담은 글귀'를 주제로 2024년 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지난 2월23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11일간 열었다. 문안 1061편이 접수됐고 시는 문안선정위원회를 통해 10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는 선정작 중 '새싹을 밟을까봐, 아이는 깡총깡총 걸었다'를 꿈새김판에 내걸었다.

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움터오는 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은유적이고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는 문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당선자 최정우씨는 "혹시나 돋아나는 새싹을 밟을까봐 어색한 걸음으로 걷는 아름다운 동심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다른 선정작인 '옷도 이불도 가벼워졌는데, 마음만 무거울 필요 없지', '손꼽아 기다렸어요. 손잡고 걸을까요?'도 코엑스 스퀘어 미디어, 신세계본점 대형 전광판 등 서울시 옥외 전광판과 보유 홍보 매체에 반영된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새싹이 돋는 봄을 꿈새김판과 함께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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