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부자 강부자 “출연료 年11억 백지수표 받아, 돈 집에서 썩는중”(인생토크)[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청담동 부자로 불리는 강부자가 배우 생활을 통해 쌓은 재력을 솔직히 인정했다.
3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이하 '송승환의 초대') 2회에는 국민 여배우 강부자, 김창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승환은 김창숙과 너무 오랜만에 본다며 "강부자 선생님은 그래도 자주 뵀는데 누나는 정말 오랜만이다. 이묵원, 강부자 선생님 금혼식 때 보고 벌써 6년 만이다"라고 말했다. 송승환은 바로 강부자의 남편 이묵원의 안부를 물었고 강부자는 "스키도 왕왕 타신다. 올 겨울에도 벌써 5번씩이나 가서 스키 타고 오셨다"고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1962년 KBS 2기 공채 시험에 합격하며 21살 나이에 데뷔, '야, 곰례야'(1979)로 TBC 최우수 연기상을 타고 '달동네'(1980-1981)로 평균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강부자는 때로는 억척스러운 어머니, 때로는 부잣집 마나님으로 열연을 펼치며 62년째 전성기를 보내는 중.
송승환은 이런 강부자가 1980년도쯤 방송 출연료로 연예인 1위를 기록했다며, 당시 수입이 1년 1,900만 원이었다고 공개했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1억이었다.
"어디갔지, 그 돈?"이라고 너스레 떤 강부자는 심지어 백지수표를 받은 적도 있다고 자랑했다. 강부자는 "그때 (TBC와 전속) 계약을 하고 위반하면 계약금을 3배 물어야 하는 조항이 있었다. (계약종료) 한 달을 남기고 나가버렸다. (KBS 작품에 출연하는데) 어느날 TBC 사장님이 새벽 7시에 사장실로 오라더라. '계약금 3배 물라는 건가 보다'하고 갔더니 '왜 그런 짓을 했냐. 얼마나 필요해서 그러냐'면서 하얀 종이를 내놓곤 '여기 적어보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나는 백지수표가 뭔지 몰라 '돈 때문에 그런 것 아니에요. 작품이 좋아서 그런 거예요'라고 하고 나왔다"고.
이런 강부자는 CF 모델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한 회사의 라면 광고를 13년간 맡아서 할 정도로 "식품계는 거의 독점했다"는 설명. 강부자는 심지어 한 맛살 회사의 회장님이 "우리 것 좀 해달라"고 전화를 직접 걸어온 적도 있다며 "그때는 강부자가 해야 완판 된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자부했다.
송승환은 아까 강부자가 '그 돈 어디갔지'라고 너스레를 떤 만큼 "저 때 버신 돈 다 어디가셨냐"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에 강부자는 "그 돈 우리 집에서 지금 썩고있다"고 밝혔고 강부자와 이웃주민으로 살았을 정도로 절친한 김창숙은 "이 언니 청담동에 대단하다"고 '청담동 부자설'이 사실임을 증언했다.
강부자는 출산 휴가는 엄두도 못 내던 때 왕성하게 활동하며 겪은 어려움도 전했다. 강부자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았는데 순산 하고 20일 만에 나와서 일을 했다. 둘째 때는 드라마 '연화'를 하는데 감독님한테 '저 아기 낳고 나와야 해서 일주일만 빼주세요'라고 했다. '안돼, 작품 클라이맥스인데 뺄 수 있나. 빨리 낳고 나와'라고 하더라. 아이를 내 마음대로 낳냐. 빨리 낳으려고 촉진제를 맞았는데도 애가 나올 생각을 안 해서 할 수 없이 제왕절개하고 일주일 만에 나와 브레이크 하나도 없이 계속 촬영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부자는 그래도 "친정엄마, 친정언니가 우리 아이 둘을 길러주셨다. 엄마가 엄하시고 무서워 아들 딸이 참 반듯하게 지금도 모범생으로 자랐다. 그래서 나가서 일할 때 애들 때문에 걱정된 게 없었다"면서 "왜 엄마한테 월급을 안 드렸을까. 용돈 두둑하게 드렸어야 하는데, 애 봐주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용돈을 두둑하게 못 드린게 후회된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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