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부터 가스 시설까지… 친환경 기술 개발해 성장 동력 확보
동명테크윈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바이오 가스, 부생 가스 등)를 이용한 발전플랜트(전기·열 생산 등) 공사에서 다수의 실적을 확보했다. 2015년 대구 죽곡지구 세너지 CES 발전소 축열조 건설공사, 울산 S-oil 플랜트 설비 공사를 진행했고 홍성 바이오가스 발전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턴키 건설공사, 속초 하수처리장 소화 가스 저장조 개선 공사, 서울 코엑스 가스엔진 발전기 설치 및 연도공사, 대구 죽곡 세너지 CES 발전소 배연 탈질 설비(SCR) 건설공사, 탕정에너지(JB) 배연 탈질 설비 건설공사, 포항 포스코 비상발전기 설치 공사 등 탄소중립과 연관된 다수의 중요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심인철 대표는 “동명테크윈은 탄소제로에 부합하는 산업 플랜트 현장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개발 및 경영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그린에너지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원전 사업 진출 또한 활발하게 타진 중이다. 회사 측은 소형원전모듈(SMR) 진입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원전 사업에 관심이 많은 심 대표는 친환경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는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기술 경쟁력이 저하된 가운데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SMR를 비롯한 탄소중립 쪽으로 전환하려 한다. 우리 회사는 LFG(매립지 가스) 관련 공사, 바이오가스 발전 플랜트 등의 공사 실적이 많다. 유화사업 쪽에도 많은 투자를 해왔다”라고 밝혔다. 전문 건설업체로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탄소중립 등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최근엔 플라스마 실증 사업에도 진출했다. 대전에 있는 플라스마 장비 기업 인투코어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 달성군 방천리 위생 매립장에 플라스마를 활용한 실증 사업 진행에 참여했다. 기술 실증에 시일이 걸리는 상황 속에서도 심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은 당장의 이익에만 몰두하지 말고 끊임없이 자기 계발과 함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가야 한다”라며 “다양한 사업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사람 경영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회사를 경영자 개인이 독단적으로 운영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 발굴해 성장 모멘텀 이어갈 것”
심인철 동명테크윈㈜ 대표 인터뷰
대성그룹 건설사업단에 재직 중이던 심 대표는 구역형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소규모 발전소(CES) 시공에 참여하기 시작해 대구 죽곡지구 1만2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9㎿(메가와트) 발전소를 지으며 구역형 전기 사업에 뛰어들었고 업계에서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지역난방공사 외에 전국에 27∼28개의 구역형 전기 사업자가 생겨나 열과 전기를 생산 공급하는 데 필요한 중·고속 엔진 타입 발전기를 공급·설치했다. 보통 천연가스 발전소가 400㎿ 정도 되는데 9㎿면 적은 공급량이었다. 그러나 구역형 소규모 발전소 및 부대시설 공사를 대성그룹 건설사업단이 주도해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경기 양주 고읍택지에 21㎿ 발전소 및 발전기 설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창업 당시 기업을 성공시킬 자신은 있었지만 안갯속을 걷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한 심 대표는 대구 죽곡 세너지 발전소 공사를 필두로 창업 3년 만에 매출액 100억 원을 넘기면서 성공적으로 회사를 궤도에 안착시켰다. 또한 매년 조직 개편을 실시해 사업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동명테크윈은 현장 기술자 중심 조직으로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 강점으로 꼽혀왔다.
동명테크윈은 일반 건설공사뿐만 아니라 발전소 협업 등을 통해서 성장 발판을 마련해왔다. 심 대표는 “종전의 엔지니어 중심 경영은 한계가 있으며 이제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경영진과 직원이 호흡을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전 사업 등 다방면에서 사업 진출을 준비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간다는 포부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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