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소원은 '같이 가기'"…'승관·도겸 오열' 세븐틴, ♥캐럿과 인천 빛내기 '성공' [MD현장](종합)

이예주 기자 2024. 3. 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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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세븐틴이 인천에서 앙코르 콘서트의 축포를 터뜨린다. 

31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세븐틴의 콘서트 '팔로우'(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INCHEON)의 두 번째 공연이 열렸다. 현장에는 세븐틴 멤버들(리더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가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에 열린 세븐틴 투어 '팔로우' 이후 약 8개월 만의 앙코르 투어로 오프라인 공연은 2회 총 5만 6천여 명이 함께한다.

'팔로우'는 스타디움 공연인 만큼 더욱 커진 LED와 플라잉 스테이지, 무빙 스테이지가 설치돼 엄청난 스케일감을 자랑한다. 세븐틴은 넓고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활용해 스케일이 다른 화려한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앙코르 투어에서는 캐럿(팬덤명)이 하나 돼 함께 즐길 수 있는 '캐럿 타임'이 마련돼 있고, 화려한 불꽃놀이와 드론쇼가 펼쳐져 스타디움 경기장을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운다. 

이날 힘찬 인사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세븐틴은 하늘에서 내려와 미니 10집 'FML'(에프엠엘) 타이틀곡 '손오공'으로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그 다음 정규 4집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의 수록곡 '돈키호테(DON QUIXOTE)'와 정규 2집 'TEEN, AGE'(틴에이지)의 타이틀곡 '박수'로 무대를 장식했다. 무대 도중 버논은 앞구르기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은 "신인의 마음으로 인사드리겠다"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호시는 "봐도 봐도 너무 좋다"며 "너무 보고 싶었다"고 캐럿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전날 무대 도중 바지가 터진 도겸은 "무대도 찢고 바지도 찢은 도겸"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오늘도 열심히 할 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디에잇은 "오늘도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하다. 즐거운 공연 열심히 해가겠다"고 전했다. 호시가 나서자 캐럿들은 일제히 호시의 시그니처 포즈를 하며 손을 흔들었다. 호시는 "라이브 세션 밴드들이 프리스타일로 연주 중"이라며 자신의 솔로곡 '스파이더'의 무대의 일부를 선보이기도. 에스쿱스는 "8개월 만에 복귀를 하게 됐다"며 "무대에 빠지는 구간도, 서는 구간도  있지만 무대에 올라갈 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호시는 "올해 1년에 2컴백, 앨범 2장이 나온다"고 스포일러를 전했다.

미니 4집 '에이엘원(Al1)'의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와 미니 10집 'FML'의 타이틀곡 '에프 마이 라이프(F*ck My Life), 미니 9집 '아타카(Attacca)'의 타이틀곡 'Rock with you'(락 위드 유) 무대를 선보였다. 

유닛 무대 역시 알찼다. 보컬 팀인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틴에이지'의 수록곡 '바람개비'와 '에프엠엘'의 수록곡 '먼지',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의 수록곡 '하품'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그 다음 퍼포먼스 팀인 준, 호시, 디에잇, 디노는 '에프엠엘'의 수록곡 '아이 돈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미니 3집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의 수록곡 '하이라이트'(HIGHLIGHT), '세븐틴스 헤븐'의 수록곡 '백 투 백'(Back 2 Back) 무대로 뜨거운 열정을 보여젔다. 끝으로 힙합 유닛인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에프엠엘'의 수록곡 '파이어'(Fire)와 정규 3집 '언 오드'(An Ode)의 수록곡 '백 잇 업'(Back it up), 미니 11집의 수록곡 '몬스터'(Monster) 무대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닛 무대를 마무리한 멤버들은 히트곡 파티를 이어갔다.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의 타이틀곡 '홈런'(HOME:RUN), 미니 7집 '헹가래'의 타이틀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 Right), 미니 3집 수록곡 '뷰티풀'(BEAUTIFUL), 미니 11집 타이틀곡 '음악의 신'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무대를 마무리한 후 조슈아는 "'하품' 노래를 할 때 항상 감정 이입을 하려고 하는데, 이번엔 특히 몰입이 돼서 울컥하더라. 그런데 옆을 보니 승관이와 도겸이 오열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규는 퍼포먼스 팀의 무대에 대해 "힙합 팀 무대를 준비하기 전 무대 아래에서 본다. 그런데 늘 다른 가수 무대 같기도 하고, 정말 멋지더라"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버논은 "퍼포먼스 팀의 무대가 늘 가장 멋지다"고 거들었다.

공연장에는 세븐틴의 후배 그룹 투어스도 콘서트 현장에 참석했다. 투어스는 세븐틴이 이들의 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맞춰 노래를 부르자 자리에서 춤을 추기도. 승관은 "잘생겼는데 왜 다 가려서 왔어"라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민규는 "저번 캐럿랜드 때는 멤버들이 (데뷔 전이라)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려서 왔는데, 이번엔 마스크를 쓰지 않아 기특하다"라고 말했다. 승관은 "와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호시는 "캐럿들이 우리의 삶에 색을 입혀줬다. 정말 고맙다"고 감동받은 마음을 전했다.

멘트를 마무리한 이들은 미니 10집 수록곡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 미니 7집 수록곡 '겨우' 무대를 선보인 후 팬들과 함께 '세븐틴 멜로디' 타임을 이어갔다. 또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의 수록곡 '애니원'(Anyone), 미니 6집 '유 매이드 마이 다운'(YOU MADE MY DAWN)의 수록곡 '굿 투 미'(Good to Me), 무대를 보여줬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대를 마친 에스쿱스는 "무대에서 (관객석을) 보는데 정말 뿌듯하다"며 캐럿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호시는 "옷을 갈아입으면서 캐럿들이 춤을 추는 걸 봤는데 정말 잘 하더라"고 말했고, 디노는 "그 가수에 그 팬"이라며 거들었다. 캐럿들은 민규의 지시에 따라 푸른 색의 응원봉을 킨 후 파도타기를 시도하기도. 이후 세븐틴은 정규 4집의 타이틀곡 '핫'(HOT) 무대로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를 터뜨렸다.

세븐틴의 '무대 열정'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일본 베스트 앨범 '올웨이즈 유어스'(ALWAYS YOURS)의 타이틀곡 'Ima'의 한국어 버전 무대와 스페셜 앨범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의 수록곡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와 미니 9집의 수록곡 '같이가요' 무대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끝으로 세븐틴은 공연 소감을 전했다. 에스쿱스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내가 얼마나 무대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멤버들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다. 캐럿들도 행복한 기억만 안고 집에 가서 오늘을 추억했으면 좋겠다. 올해 호시의 말처럼 두 번의 컴백이 있을 예정이니 컨디션이 되는 한 끝까지 멤버들과 함께하겠다. 앞으로도 묵묵하고 든든하게 여러분의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원우는 "오늘 하루도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앞으로도 캐럿들을 볼 일정이 꽉꽉 차 있으니 앞으로도 더 자주 봤으면 좋겠다. 오늘 너무 감사드린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우지는 "이곳에서 새로운 추억들과 좋은 감동을 주셔서 감사하다. 참 너무 부족하고 못난 저를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에게 거짓 하나 없이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욕심부리지 않겠다.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아도 된다. 내가 늘 여러분의 편이 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도겸은 "캐럿 여러분께 많은 힘을 받고 있어요. 제가 여러분께 힘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제가 옆에 있다고 생각해주시고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우리가 함께한단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미니 11집의 수록곡 '헤드라이너'(Headliner) 무대를 보여준 후, 명실상부 세븐틴 콘서트의 대표곡으로 알려진 '무한 아나스'(계속해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앤드 레터'의 타이틀곡 '아주 NICE' 무대를 이어가는 것)를 통해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 뜨거운 여운을 남기며 마지막 콘서트의 밤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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