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격돌' 수원 잡은 부산, '군입대' 김찬 공백 메울 최건주 카드 '대성공'

박찬준 2024. 3. 3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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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 삼성을 잡고 7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에서 전반 터진 페신의 결승골을 잘지켜 1대0 승리를 따냈다.

부산은 빠른 역습으로 16번의 슈팅, 10번의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전반 38분 최건주의 오른발 슈팅, 후반 18분 라마스의 컷백, 27분 페신의 헤더가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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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우승후보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 삼성을 잡고 7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에서 전반 터진 페신의 결승골을 잘지켜 1대0 승리를 따냈다.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부산은 승점 6이 되며, 11위에서 7위로 수직 상승했다. 수원은 1만1707명이 모인 홈 관중 앞에서 시즌 2패째를 안았다.

박진섭 부산 감독의 고민은 득점력이었다. 부산은 앞서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박 감독은 "경기력은 괜찮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김 찬이 부상한데 이어, 4월 입대가 확정됐다. 박 감독은 "찬이는 합격 발표가 나는 순간, 이제 모르는 사람이 됐다"고 웃은 뒤 "빨리 찬이를 대신해줄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박 감독은 첫번째 선택은 최건주였다. 박 감독은 "우리가 스피드가 약하다. 건주의 스피드를 활용하는 공격을 기대하고 있다. 마무리까지 해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박 감독은 힘과 높이가 부족한 최건주 옆에 로페즈를 붙여줬다. 로페즈가 투톱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며, 최건주의 약점을 상쇄했고, 라마스-페신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박 감독의 선택은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부산은 빠른 역습으로 수원을 흔들었다. 최건주가 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수원의 중앙 수비를 괴롭혔고, 로페즈도 확실히 지원 사격을 해줬다. 결승골도 최건주-로페즈-페신 트리오가 만들어냈다. 전반 24분 최건주가 오른쪽을 무너뜨리며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로페즈가 뛰어들며 잡아 왼쪽에서 재차 가운데로 보냈고, 페신이 뛰어들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부산은 빠른 역습으로 16번의 슈팅, 10번의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전반 38분 최건주의 오른발 슈팅, 후반 18분 라마스의 컷백, 27분 페신의 헤더가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분명 김 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힌트를 얻었다. 박 감독은 "최건주와 로페즈 투톱을 준비했다. 최건주는 스피드, 로페즈는 힘이 좋은 선수다. 두 선수에게 뒷공간 노리라고 했는데 잘된 것 같다"며 "이날 골대도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만드려는 장면이 많았다. 득점을 많이 하지 못한 아쉬움 보다는 기회를 만든 부분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반면 수원은 상대를 몰아붙이고도 마무리에 실패하며, 또 한번의 패배를 안았다. 염기훈 감독은 "많은 팬들이 오셨지만 승리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찬스는 만드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 아쉽다.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마무리 짓는 과정에 훈련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같은 날 부천FC는 홈에서 경남FC를 2대0으로 잡고 연승에 성공했다. 전반 38분 정희웅, 후반 20분 김동현이 연속골을 넣었다. 부천은 승점 7로 3위로 도약했다. 경남은 3연패에 빠지며 11위까지 추락했다.

광양전용구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후반 45분 터진 플라카의 극장골로 천안FC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전남도 2연승으로 6위까지 올라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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