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조희재라고 불러주세요” 정희재가 듣고 싶은 말

임종호 2024. 3. 3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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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재라고 불러주세요." LG 정희재(195cm, F)는 사령탑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인터뷰가 마무리될 즈음 정희재는 "​FA 이적생 중 (양)홍석이가 가장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부담 가지지 말았으면 한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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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재라고 불러주세요.” LG 정희재(195cm, F)는 사령탑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창원 LG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서울 삼성을 98-63으로 대파했다.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LG는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가세,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년 연속 똑같은 성적표(36승 18패)를 받았다.

아셈 마레이와 후안 텔로(각 13점) 두 외국 선수와 이재도(11점)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정희재는 베테랑으로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 승리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정희재는 13분 18초 동안 9점 2리바운드에 스틸도 1개를 곁들였다. 기록적으로 크게 두드러지는 않지만, 2점슛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등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정희재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서 좋다. 이전 경기서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서 (팬들게) 죄송했다. (조상현) 감독님께서도 반성하자고 하시면서 전날 운동할 때부터 분위기를 잡아주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LG는 4번(파워포워드) 자리가 약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희재는 언제나 묵묵하게 제 역할을 해내며 팀의 약점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섰다.

정희재는 “사실 올 시즌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주변의 기대치가 높아서 부담감 때문에 초반에 주춤했던 게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올 시즌은 유난히 길었던 것 같다. 10개 팀이 다 그렇겠지만, 외국 선수 없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데 그걸 버텨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선수들끼리 한층 끈끈해졌고, 아셈 (마레이)이 복귀하면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계속해 “나는 한결 같이 묵묵하게 내 역할을 하려 했다. 올 시즌 포워드형 외국 선수가 많이 들어와서 재밌는 것 같다. 그들을 더 잘 막으려고 생각도 많이 하다 보니 농구의 길도 보이는 것 같다. 팀에서 궂은일을 많이 하는데 감사하게도 구단에서도 알아주셔서 힘이 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 정희재의 시선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그는 “우선 부상 없이 정규리그를 마친 것에 감사한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 경험을 토대로 감독님을 잘 따르면 모두가 원하는 성적을 얻어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올 시즌 좋은 결과를 내서 감독님께 ‘조희재’라고 불러달라고 얘기해보고 싶다. 한 번쯤은 그렇게 부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플레이오프 때 기대해보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끝으로 정희재는 “창원 팬들의 응원 소리가 우리에겐 자부심이다. 플레이오프 가면 관중 수부터 열기가 다르지 않나. 그걸 미리 경험을 했고, 그런 분위기에 적응이 잘 되어 있으니, 플레이오프서 팬들과 함께 같이 호흡했으면 한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인터뷰가 마무리될 즈음 정희재는 "​FA 이적생 중 (양)홍석이가 가장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부담 가지지 말았으면 한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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