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24시] 강서- 국힘 김도읍, 곳곳 누비려 5시 기상 “끼니챙길 시간도 없죠”

박수빈 2024. 3. 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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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의원이 12년 간 강서구를 위해 얼마나 애를 써줬는데, 우리는 당연히 김 후보를 도와준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찾아와 줬나."

그 말에는 '강서구에서 12년 간 국회의원으로 지내며 지역 현안 해결사로 뛴 김 후보를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고, 일정도 바쁠텐데 이날 행사에 얼굴을 내비친 것'에 대한 고마움도 담긴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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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유동인구 많아 이른 일정
- 주민들 “강서는 김도읍” 반겨줘
- 3선 달성 비결은 타고난 체력

“김도읍 의원이 12년 간 강서구를 위해 얼마나 애를 써줬는데, 우리는 당연히 김 후보를 도와준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찾아와 줬나.”

제7회 강서낙동강30리 벚꽃축제가 열린 지난 29일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가 주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후보 제공


31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녹산동 명지근린공원. 지역 축구동호회 행사장에 국민의힘 김도읍(강서) 후보가 “안녕하십니까. 기호 2번 김도읍입니다”며 인사를 하자, 한 주민이 이 같은 인사말로 김 후보를 격려했다. 그 말에는 ‘강서구에서 12년 간 국회의원으로 지내며 지역 현안 해결사로 뛴 김 후보를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고, 일정도 바쁠텐데 이날 행사에 얼굴을 내비친 것’에 대한 고마움도 담긴 듯했다.

김 후보는 이에 앞서 오전 9시에 시작한 가락중 총동창회 걷기대회 행사장도 찾았다. 이곳에서도 그를 못 알아보는 이가 없었고, 김 후보는 참석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매일같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는 중, 그가 가장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본격적인 봄맞이 축제가 시작된 요즘, 김 후보 일정에는 축제도 빠짐 없이 포함돼있다. 지난 29일 오전 10시30분에는 아침 인사 등 평일 일과를 소화한 뒤 대저동을 찾았다. 이날부터 사흘간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강서낙동강30리 벚꽃축제’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주민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김 후보가 행사장의 음식·체험 부스를 방문할 때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아주머니들은 각종 공예품, 기념품 등을 그의 손에 쥐어주기 바빴다. 트럭을 운전하던 주민도 급하게 차를 세우더니 창문을 내리고는 “아이고~오, 김도읍 의원님 아입니까? 강서는 김도읍이죠. 기호 2번!”이라며 그를 반겼다.

김 후보의 공식 일정은 보통 오전 6시30분에 시작된다. 부산의 42개 산업단지 중 20개 공단이 소재하고 있는 강서구는 공단 직원의 출근 시간이 비교적 빨라 이 시간에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반농·반도 지역인 강서구 면적은 181.5㎢ 으로, 가장 좁은 중구(2.8㎢)보다 64.8배 넓다. 행사장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에만 1시간 정도 걸린다. 넓은 지역구에서 효과적으로 시간과 동선을 활용하려면 전날 벌어진 지역의 상황, 최근 주민 반응, 기후 등을 고려하는 동시에 가장 많은 주민을 만날 수 있는 일정을 짜야 한다. 그래서 그의 기상 시간은 매일 오전 5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점심·저녁을 챙겨 먹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짬이 나면 식사를 하지만, 항상 시간이 부족해 끼니를 거르기 일쑤다. 김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 식사 메뉴를 고민해 본 적이 없다”며 “기회가 되면 되는 대로 챙겨 먹고, 아니면 건너뛴다”며 웃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면 밤 9시가 훌쩍 넘는다. 매일 녹초가 되지만 다음날 일정과 동선을 살펴보느라 쉽게 잠에 들기 어렵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나날이지만, 3선 의원 자리를 지켜낸 그의 활동 비결은 ‘타고난 체력’이다. 그는 “체력이 타고 나서 그런지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다”며 “강서구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도읍(국민의힘)

출생 : 1964년 7월 6일
학력 : 부산동고, 동아대 법학과 졸업
경력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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