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함께 걸으니… 부락산 자락 웃음꽃 ‘활짝’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최해영 기자 2024. 3. 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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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체육회·경기일보 공동 주최
힐링 숲 ‘부락산’ 일원 4.3㎞ 코스
5천여명 참여 대표 축제 ‘자리매김’
다양한 축하 공연 ‘축제 열기’ 더해
지난 30일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홍기원·유의동·한무경 국회의원,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각당 총선 후보들, 시민 등 5천여명의 참가자들이 출발 전 손을 흔들고 있다. 김시범·조주현기자

 

난만한 봄빛 아래 지난 30일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과 부락산 일원에서 열린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이충레포츠공원을 출발해 부락산 흔치휴게소를 돌아오는 4.3㎞ 코스에서 진행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시민과 자원봉사자 등 5천여명이 참여하면서 60만 평택 시민의 대표 축제로서 다시 한번 명성을 입증했다.

정장선 평택시장과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홍기원·유의동·한무경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비롯해 지역의 주요 기관·단체장도 대회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를 나누거나 대회에 참여해 부락산 자락을 걸으며 시민과 호흡을 맞췄다.

평택농악보존회와 태권도시범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한 대회는 걷기대회 후 이어진 황민호 등 트로트 가수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 열기를 달궜다.

또 추첨으로 스마트TV, 온수매트, 화장품세트, 자전거, 쌀 등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박종근 회장은 “동의보감에 좋은 약도 음식보다 못하고, 아무리 좋은 음식도 걷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며 “가장 효율적이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걷기운동을 통해 오늘 대회에 함께 참여한 가족, 친구들과 뜻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도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하루 시간을 내 꽃향기 가득한 걷기대회 코스를 걸으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는 봄꽃이 개화하는 시기인 3월30일에 개최했다”며 “참가자 모두 봄의 좋은 기운을 받으며 건강걷기를 하고 축하공연과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 등 이벤트도 즐기며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정장선 평택시장 “봄철 평택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 축제”

정장선 평택시장

Q.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를 소개한다면.

A. 봄철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 축제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봉오리가 맺히면 시민분들이 먼저 문의해 올 정도다. 올해도 가족‧친구‧연인으로 구성된 평택 공동체가 우리 지역의 대표 봄 명소인 은혜로를 함께 걸었다. 식전행사, 축하공연, 경품행사는 봄의 흥을 더욱 일깨웠다.

Q. 올해 참가 소감은.

A. 시민과 함께 걷고 소통하며 큰 힘을 얻었다. 많은 분이 애정 어린 마음을 표현해 주셨고, 저에게도 많은 응원을 해 주셨다. 오늘의 이 기운을 시정 운영에 적극 담아 우리 시민들이 바라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Q. 곧 벚꽃이 피는데, 평택 내 명소를 소개한다면.

A. 대회가 진행된 은혜로 이외에도 평택에는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여럿 있다. 평택시 농업생태원, 배다리생태공원, 평택호관광단지, 통복천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많이 알려져 봄이 되면 소풍 나온 시민들로 가득하다. 이외에도 삼남로와 오성 강변길 등지에선 드라이브하며 반갑게 피어난 봄꽃을 즐길 수 있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코스 내 나무들이 매년 대회가 열릴 때마다 조금씩 자라고 있음을 느낀다. 그 덕분에 대회는 매년 풍성해지고 있다. 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무 심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산림이 부족해 열악한 우리 지역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곳의 나무들처럼 새로 심은 나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시민이 지역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이모저모

평택 시민들이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열린 이충레포츠공원에서 대회 마스코트인 ‘평택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창만기자

■ 평택시 마스코트 ‘평택이’, 시 홍보 및 분위기 끌어 올리는데 한몫

○…평택을 대표하는 마스코트인 ‘평택이’가 이충레포츠공원에 나타나 시선 끌어.

‘평택이’는 평택 평야를 상징하는 녹색과 서해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이 어우러진 마스코트.

‘평택이’는 인원이 많이 몰리는 이충레포츠공원에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는 마스코트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전파하기 위해 대회장을 방문했으며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해주면서 분위기 활기차게 만들어.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열린 이충레포츠공원에서 최하나씨가 어린 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 “어린 딸과 소중한 추억 만들 수 있어 기쁘다”

○…따스한 봄을 맞아 딸과 함께 걸으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는 최하나씨(여·34)는 평소 걷기와 달리기를 좋아하는 딸에게 행복한 기억이 될 것이라 설명.

그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찾아온 따뜻한 봄에 딸과 함께 소중한 기억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 다치지 않고 완주하도록 하겠다”며 웃음 지어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1등 경품 LG 울트라 HD 55인치 TV 주인공인 장주복씨가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찾아와 행복해요” 함박웃음

○…대회 1등 경품 LG 울트라 HD 55인치 TV는 장주복씨(76·평택시 이충동)에게 돌아가.

매년 배우자와 함께 건강을 위해 걷기 대회 참가해왔다는 장씨는 경품을 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

특히 사랑하는 배우자의 번호로 경품을 받게 돼 기쁨이 2배라고 설명.

장씨는 “생각하지도 못한 행운의 기회에 너무 기쁘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 평택시에서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

평택교육지원청이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행사장에 ‘푸른 하늘과 더불어 달리고 걷는다’는 문구와 함께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임창만기자

■ ‘청렴과 상호 존중 문화 만들기’ 앞장선 평택교육지원청

○…평택교육지원청이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행사장에 ‘푸른 하늘과 더불어 달리고 걷는다’는 문구와 함께 부스를 설치.

청렴문화 실천 홍보 운동을 전파하고, 학교 밖 교육 활동인 ‘공유 학교’ 알림도.

이종민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피기 시작하는 벚꽃처럼 맑고, 청렴한 교육 문화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이 펼치고 있는 정책 사업에 대해서도 홍보하기 위해 배너를 개시했다”고 설명.

경기남부하나센터가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에 ‘속도전떡’이라는 이름의 음식 무료 나눔 시식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임창만기자

■ 경기남부하나센터, 北 음식 제공 ‘장사진’·낱말 맞추기 ‘흥미’

○…경기남부하나센터가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에 ‘속도전떡’이라는 이름의 음식 무료 나눔 시식 코너를 운영해 눈길.

속도전떡은 옥수수가루를 물로 반죽해 손쉽고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초간편 음식. 준비한 음식이 모두 소진되면서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몰이.

북한 말과 남한 말을 일치시키는 ‘어디까지 알고 있네?’, 통일 바람개비와 팔찌를 만드는 코너에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

이영주 경기남부하나센터 사회복지사는 “처음엔 참가자들이 북한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부스 체험을 하면서 인식이 바뀌며 북한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잘 알게 되는 기회”라고 설명.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에서 소방대원들이 어린이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치고 있다. 임창만기자

■ ‘심폐소생술’ 배우며 건강 챙겨요

○…지난해 이어 이번 ‘2024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에도 실습용 마네킹 3구를 놓고 참가자들에게 체험 및 지도. 응급 상황이 닥쳤을 때 119에 신고하고, 효율적인 가슴 압박 방법에 대해 전파하는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

그 외 소방대원들은 환자 발생 시 참가자 응급상황에도 즉각 대처하는 임무를 겸임.

한 응급 대원은 “평택시를 넘어 전 국민이 응급상황 시 인명구조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 중”이라고 피력.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취지로 저렴한 가격을 통한 판매사업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임창만기자

■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 먹거리 장터로 ‘지역사회에 공헌’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취지로 저렴한 가격을 통한 판매사업으로 부스를 운영.

메뉴는 커피, 어묵, 소떡소떡 등으로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 가장 불티나게 팔린 음식은 ‘소떡소떡’.

수익금 일부는 향후 단체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하는 데 쓰일 예정.

이봉자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향후 활동 계획으로는 지역 사회 음지 및 각 읍면동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음식 나눔과 다문화 가족들에게 김치 담그기 교육 활동 등으로 지역 사회 공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따뜻한 음식으로 참가자 응원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회원들이 참가자들을 위한 ‘먹거리 나눔봉사’를 진행해 눈길.

회원 100여명은 걷기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잔치국수, 묵무침, 김치전 등 무료로 나눠줘 참가자들로부터 호응 얻어.

음식준비를 위해 아침부터 나온 회원들은 힘든 기색없이 미소를 지으며 시민들에게 마련된 음식을 제공.

최병우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수석부회장(61)은 “완주한 시민들이 마련한 음식 먹고 남은 일년을 힘차게 보내길 바란다”고 밝혀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평택보호관찰소협의회 소속 위원 10여명이 시민들을 상대로 범죄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평택보호관찰소협의회, 범죄예방 캠페인 큰 호응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평택보호관찰소협의회 소속 위원 10여명이 시민들을 상대로 범죄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

이들은 ‘음주 후 자동차 키, 생명의 단축키’란 글귀가 적힌 현수막 들고 음주운전 예방활동을 펼쳐.

또한 ‘학대받는 아이는 주변에 있습니다’란 팻말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활동도 병행.

김영기 협의회장(61)은 “지역사회 행사인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아동 인권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피력

방역업체인 ㈜에스티환경이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김도균기자

■ 에스티환경 “마스크 쓰고 미세먼지 극복하세요”

○…방역업체인 ㈜에스티환경이 참가자들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 나눔행사를 진행.

코로나 등 전염병으로 힘들어한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전달 위해 참가. 마스크 선물 받은 시민들 너도나도 웃음꽃.

준비한 마스크 대회 시작 전 동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

김성환 ㈜에스티환경 대표이사(59)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철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보냈으면 한다. 참가한 모든 분들이 즐겁고 안전한 대회를 즐겼으면 한다”고 밝혀

기독교 대안학교 평화의샘 참가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 평화의샘 “시민 하나되는 축제 응원”

○…기독교 대안학교 평화의샘 참가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전달.

학교 커리큘럼 등 학교 홍보를 위해 마련된 부스에는 어린 자녀 가진 학부모들로 인산인해.

이들은 “걷기대회에 참가한 모든 시민들이 건강한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한다. 평택시민들이 하나되는 뜻깊은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고 피력

최해영 기자 chy4056@kyeonggi.com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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