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네 금반지 지금 팔까?"…치솟는 금값, 한 돈 40만원 넘었다

박광범 기자 2024. 3. 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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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금 한 돈(3.75g) 소매 가격이 41만원선을 돌파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36만7000원이었던 금 한 돈 가격이 12%가량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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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금 한 돈(3.75g) 소매 가격이 41만원선을 돌파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1kg짜리 금 현물은 지난 29일 1g당 9만8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3월 한국거래소에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한국금거래소에서 금 한 돈을 사려면 지난 30일 기준 41만1000원을 내야 한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36만7000원이었던 금 한 돈 가격이 12%가량 오른 것이다.

국제 금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9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254.8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4거래일(3월 12일, 14일, 19일, 22일)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단 분석이다. 금리 인하로 채권 등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높아진다.

또 가자지구 전쟁(이스라엘-하마스)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인 금 가격을 높이고 있단 평가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구간에서 강세 사이클을 띄는 금 가격 상승세가 이제 본격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금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회의적 전망도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분절화, 러시아 금융 제재 등으로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기조가 지속돼 금 가격 하단은 비교적 견조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연착륙이 현실화한다면 연준은 상대적으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해 금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추가 동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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