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명예회장, 존경 많이 받으셨던 분”…구광모·박정원 등 재계 조문 이어져

2024. 3. 31.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재계의 조문 행렬이 31일 오후에도 이어졌다.

조문을 마친 그는 취재진과 만나 조 명예회장에 대해 "재계 존경을 많이 받으셨던 분"이라며 "매우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 이틀째
정몽준·정기선 부자, 허창수, 김동선 등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1일 오후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29일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재계의 조문 행렬이 31일 오후에도 이어졌다.

구광모 회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구 회장은 50여분간 빈소에 머물며 조현준 회장을 비롯한 유족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그는 취재진과 만나 조 명예회장에 대해 “재계 존경을 많이 받으셨던 분”이라며 “매우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왔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31일 오후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김은희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오후 4시 30분께 아내인 김소영 씨와 함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박 회장은 20여분간 장례식장에 머물며 고인의 마지막을 기렸다. 박 회장은 고인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막역한 형·동생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부사장 등 재계 3·4세도 이날 오후 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특히 허윤홍 사장은 이날 2시간 20여분간 빈소에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조현상 부회장과 대학 시절부터 교류해온 사이로 전해진다.

조문을 마친 그는 “가족분들과 많이 알아 (오랜 시간) 같이 있게 됐다”면서 조 명예회장에 대해 “평소에 몰랐던 분이지만 편히 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31일 오후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김은희 기자]

이날 오전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부자(父子)가 9시 30분께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정몽준 이사장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고인을) 모임에서 가끔 뵀고 항상 긍정적이고 좋으신 분으로 기억한다”며 “저희 아버님(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오래 하셨는데 (고인 역시) 전경련 회장을 하신 재계 원로”라고 말했다.

유족인 조현상 부회장의 대학 후배이기도 한 정기선 부회장은 “전부터 재계에서 다들 굉장히 존경했던 분”이라며 “편하게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유족에게) 드렸다”고 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3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공동취재단]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

고인으로부터 전경련 회장직을 이어받아 2011년부터 6회 연속 회장을 맡았던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도 조 명예회장을 추모했다.

조문을 마친 허 명예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전경련 후임자였다. (조 명예회장에게) 많이 배웠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에게)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고인과 함께 전경련에서 활동한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도 이날 조문을 마친 뒤 “국제관계 전반에 능통하고 기술에 대해서도 정통하신 분이라 귀감이 됐고 생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지금 같은 때에 더 오래 계셔주셨으면 하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날 빈소에는 명예장례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등 각계 인사가 찾았다.

전날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코리안 특급' 박찬호, 가수 싸이, 방송인 강호동 등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ehkim@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