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석래 효성 회장 장례 이틀째…이명박·정몽준 등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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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별세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는 장례 이틀째인 31일에도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고인의 조카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전날에 이어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장인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30분가량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에게 "재임 시절 전경련 회장이던 고인이 인솔해 기업인들이 많이 협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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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별세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는 장례 이틀째인 31일에도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자신의 사위가 고인의 조카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녀갔다. 재계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재벌 3·4세들이 장례식장을 많이 찾았다. 빈소에 있던 고인의 손자·손녀 등 어린이들이 종종 빈소 밖으로 나와 뛰어다니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외부인 조문을 받기 시작한 빈소를 가장 먼저 찾은 이는 에이치디(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아버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었다. 정 부회장은 “(고인은) 재계에서 존경하는 분이고, 조현준 회장과 대학 선배인 조현상 부회장이 후배들을 잘 챙겨줘 인사하러 꼭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길승 에스케이(SK)텔레콤 명예회장은 “요즘같이 재계에 대한 인식이 부진할 때 계셔주셔야 하는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인에 이어 33대 전경련 회장직을 맡은 허창수 지에스그룹 명예회장은 “전경련 후임자였다. (고인에게서) 많이 배워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인과 과거 인연이 있던 정치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조카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전날에 이어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장인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30분가량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에게 “재임 시절 전경련 회장이던 고인이 인솔해 기업인들이 많이 협조했다”고 말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무슨 말씀 했나’는 질문을 포함해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빈소를 나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003년 경제부총리 할 때 고인이 한미재계회의 의장이었다. 미국과 일본 경제계와 잘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분이라 많이 도와줬다”고 돌아봤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때로 한국 기업이나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짧게 답했다.
효성첨단소재 공장이 위치한 전라북도의 김관영 도지사는 조문을 마친 뒤 “미래 탄소 섬유에 애착이 많고 전북에 새로운 기업도 만들고 애를 많이 써줘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빈소를 찾았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자 한국경제인연합회장은 “조현준 회장과 잘 알아서 아버지 몫까지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재벌 3·4세인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허세홍 지에스칼텍스 사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허윤홍 지에스건설 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아들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도 아버지와 함께 조문했다. 구광모 회장은 “재계에서 존경을 많이 받으셨던 분, 매우 안타깝다”고 짧게 말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쿠팡 강한승 대표,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친인척인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도 이날 빈소를 다녀갔다. 조석래 명예회장 조문은 1일까지 받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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