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도 차여? “‘건축학개론’ 승민처럼…” 연애 썰 공개 (뜬뜬)
배우 이동휘와 이제훈이 대학 시절 ‘연애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는 지난 30일 ‘친구 소개는 핑계고’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 출연하는 배우 이제훈과 이동휘가 등장해 개그맨 못지않은 입담을 뽐냈다.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에 저의 로맨스가 있다”고 홍보하자 유재석은 감탄하며 “제훈이가 멜로의 대표작이 있지 ‘건축학개론’! 내가 그때 연석이를 얼마나 열 받았는지”라며 몰입했다.
영화 ‘건축학개론’(2012)에서 이제훈(승민 역)은 유연석(연석 역)과 수지(서연 역)의 관계를 오해해 고백도 못 하고 첫사랑에 실패한다. 이에 유재석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법한 이야기다”라고 말하자 이제훈은 “비슷한 일이 있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는 “헤어졌는데, 어느 날 ‘잠깐만 볼 수 있느냐’고 연락이 왔다. 설렘을 안고 그녀를 만나러 향했다”라며 “그 친구가 ‘내가 직접 이야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나 OO 선배랑 만난다’고 말하더라. 그걸 듣고 태연한 척 ‘너무 잘 됐다’라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제훈은 “진짜 ‘건축학개론’의 승민이처럼 학교 가는 게 싫었다. 그 친구가 오는 것 같으면 도망갔다”라며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유재석이 “연애의 아픔이 있냐”고 묻자 이동휘는 “저는 집 앞에서 무릎 꿇고 기다리다가 그분의 동기들에게 들려 간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이동휘는 “형(이제훈)은 영화 ‘건축학개론’ 느낌이라면 저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1996) 느낌이다”라며 연애썰을 풀었다. 그가 말한 ‘은행나무 침대’는 극 중 황장군(신현준 분)이 눈이 온몸을 덮일 정도로 미단 공주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일명 ‘황장군 짤’로 유명해졌다.
이에 유재석은 “나는 ‘위기의 사랑’ 스타일이었다. 데이트가 매일매일 위기였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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