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때문에 이사갈 일 없게 해드릴게요”…나경원·원희룡, 교육에 사활 걸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격전지에 출마하는 여당 후보들이 '교육'에 초점을 맞춘 공약으로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어 "특정 정당에 대한 조건 없는 지지보다는 실익을 추구하는 중도층 표심을 잡는 게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힘쓸 부분"이라며 "유권자들께서 교육 분야를 비롯한 여러 정당, 후보들의 공약을 충분히 비교해보시면 지역일꾼을 뽑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현재 ‘한강벨트’ 지역구 중 동작을에서 승기를 잡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 공약으로 ‘교육특구 동작’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지역주민, 또 여러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친 뒤 제시한 키워드는 ▲과학중점 자율학교 도입 ▲학군 조정 ▲IB교육 도입이다.
과학중점 자율학교는 과학·수학 교육을 강화한 교육기관으로, 수준 높은 중·고등학교에 대한 지역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사당동 일대에 과학 중점 선도 중학교를 유치하는 등 지역구 내에서 4차 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자는 게 공약의 골자다.
나 위원장은 학군 조정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그가 출마하는 동작을은 상도1동과 흑석동, 사당 1~5동 등을 아우르는 넓은 면적이지만, 지역구 안에 고등학교가 단 두 곳 밖에 없다. 오는 2026년에야 흑석고등학교가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다.
나 위원장은 지난 26일 이뤄진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교육특구 공약과 관련, “지역 발전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인들을 국회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교육 때문에 이사 가지 않아도 되는 동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놓고 다투는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교육을 비롯한 지역구 공약 홍보에 힘쓰고 있다. 계양을을 전국 최초 ‘사교육비 경감 시범지구’로 만들겠다는 게 원 전 장관의 공약이다.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입학 때 전체 수석, 사법고시 전체 수석 등 ‘3관왕’으로 유명한 원 전 장관은 총선 이전부터 학업·청년 관련 사회적 문제에 수시로 목소리를 내왔다. 그가 이번에 내세운 건 ▲계양 교육지원센터 ▲공공독서실 ▲수학문화관 설치·운영이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 외에도 여권 후보들이 교육 관련 지역구 공약을 쏟아내는 게 중도층 표심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보고 있다. 경제 등 민생 관련 분야와 마찬가지로 유권자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는 게 정치권 일각의 분석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총선 후보들이 무당층·중도층의 표심을 잡으려면 각 지역구의 상황을 반영한 ‘지역 공약’을 강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후보마다 세부적인 공약은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교육 역시 그런 분야(지역 공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정당에 대한 조건 없는 지지보다는 실익을 추구하는 중도층 표심을 잡는 게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힘쓸 부분”이라며 “유권자들께서 교육 분야를 비롯한 여러 정당, 후보들의 공약을 충분히 비교해보시면 지역일꾼을 뽑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북한에 노다지 터졌다…우크라전에 대박, 러시아산 연료·물자 넘쳐” - 매일경제
- ‘팔만전자’ 등극 이어 내주 실적 발표까지…개미들 설렌다는데 - 매일경제
- 회 다 먹었더니, 접시에 ‘곰팡이’ 핀 천사채…계산서 보다 또 ‘경악’ - 매일경제
- 니콜 키드먼 ‘이혼짤’ 올린 한소희, 류준열과 결국 결별 - 매일경제
- 파란점퍼 文· 한동훈 만난 朴…총선 전 보폭 넓히는 전직 대통령, MB는? - 매일경제
- “빚 많아 상속 포기했는데, 5억 보험금은 내 돈”…상속전 ‘이것’ 하세요 - 매일경제
- “먹으면 큰일난다”…日서 10분만에 완판된 26만원짜리 ‘초코송이’ 정체 - 매일경제
- “기차도 사람도 오래되면 추억이 된다”…日영화 ‘철도원’ 무대도 추억 속으로 - 매일경제
- ‘역대급 굴욕’ 맛본 애플, M7까지 탈락?…그런데 이 와중에 고개드는 ‘바닥론’ - 매일경제
- 이정후의 일침 “고척돔, MLB 두 경기 아니었으면 변했을까?”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