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110m, 내리막에 바람 살짝"… 똑똑한 '손목위 캐디'
초정밀 GPS에 AI기술 적용
보이스캐디 시계형 T11 pro
풍향·풍속·샷템포까지 표시
선명한 OLED 화면도 눈길
사전 예약 3차까지 완판돼
'내 손목에는 프로골프 투어급 캐디가 있다.'
정확한 코스를 공략하기 위한 거리 측정기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대락적으로 남은 거리를 알려주고 코스 모습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섰다. 더 편하게 '셀프 라운드'를 해도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으며 프로골퍼처럼 굿샷을 날리면 된다. 그린 경사를 보여주고 퍼팅 방향까지 제시해줘 마치 스크린골프를 치듯 자신에게만 집중하면 된다.
특히 올해 보이스캐디가 새롭게 선보인 '시계형 거리 측정기' T11 pro가 주목받고 있다. 사전 예약 3차까지 완판이다. 보이스캐디의 11번째 골프 전문워치인 T11 pro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해 시중 골프워치 중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일단 복잡하면 골퍼의 선택에서 멀어진다. 그래서 그냥 손목에 차면 다 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V.AI 3.5™(골프 인공지능 서비스)을 적용해 골퍼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정보가 자동으로 안내된다. 코스 프리뷰를 통해 해저드와 벙커 위치, 공략 지점을 상세히 파악하고 핀 앞뒤 슬로프를 '핀 앞 오르막' '핀 뒤 내리막' 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자신 있게 그린 공략이 가능하다. 여기에 APL™(오토 핀 로케이션)으로 홀까지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있다. 이 정도는 기본이다. 신제품에는 더 최신 기술을 담았다. 마치 스크린골프를 치듯 클럽 선택 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풍향·풍속'과 함께 본인의 클럽별 실제 샷 데이터를 바탕으로 라운드 시 적절한 클럽을 추천해준다.
라운드가 끝나면 클럽별 비거리와 샷 템포까지 확인이 가능해 실제 필드에서 자신의 클럽별 비거리를 점검하고 좋은 샷을 날린 라운드의 샷 템포를 기억하고 연습할 수도 있다. '그린 포인팅' 기능은 스크린골프처럼 퍼팅 스트로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퍼트할 때 현재 위치에서 홀까지 방향을 '좌측 한 클럽 이상 보세요' 등 퍼트 에이밍까지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클럽을 전달해 주거나 카트를 운전하는 캐디 역할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실제 캐디보다 똑똑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셀프 라운드를 하거나 드라이빙 캐디 등을 선택해 비용을 줄이려는 골퍼는 몇 라운드만 해도 본전을 뽑는다. 외국에 나가서도 코스 업데이트만 하면 쓸 수 있기 때문에 말이 잘 통하지 않는 해외 라운드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골프 거리 측정기 전문기업 골프존데카는 갤럭시 워치 전용 골프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캐디의 스마트뷰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핀까지 실시간 거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거리뷰와 골퍼 위치에 따른 코스뷰를 스마트뷰 듀얼 화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골퍼 위치에 따라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맵이 자동으로 확대·축소돼 생동감 있는 코스 정보를 볼 수 있다. 손목에 차는 '나만의 캐디'뿐만 아니라 기존의 손에 드는 거리 측정기에도 점점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삼각 측량'을 활용해 어디서든 내 공과 목표 지점까지 거리를 계산해준다. 카트에 앉아 거리를 측정한 뒤 클럽을 결정할 수 있고 동반자의 거리를 대신 알려준다. '친절한 골퍼'가 되는 아이템인 셈이다.
보이스캐디에서 선보인 레이저 핏(FIT)은 116g짜리 초소형·초경량 레이저 거리 측정기 파우치 없이도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졌다. 또 연속해 스캔한 물체 중 가장 가까운 타깃의 거리를 인식한 뒤 오직 핀만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핀 트레이서, 볼투핀(Ball-To-Pin) 기능이 탑재됐다. 볼투핀을 사용하면 골퍼가 카트에서도 공부터 핀까지 거리를 손쉽게 확인하며 동반자의 거리를 대신 알려주거나 목표 지점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샷'을 할 때 미리 거리를 측정하고 공략할 수 있다.
골프용품 브랜드 'R2G(주식회사 알투지피플)'는 초소형·초경량 메이트 미니(MATE MiNi), 메이트 프로와 함께 올해 Laser+ GPS+ 지자기 센서 통합 시스템인 메이트 하이브리드(MATE HYBRID)를 선보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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