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사전투표소에 카메라 설치 유튜버 "의심스러워서 감시하려고"

이동해 기자 2024. 3. 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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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A 씨는 "사전투표소에 왜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나"라는 취재진의 첫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가 "확인된 곳(40여곳) 외에 카메라를 더 설치한 곳이 있나"라고 묻는 말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A 씨는 서울과 인천, 경기, 경남 지역 등 전국 각지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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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40여곳 불법카메라 설치 유튜버 영장심사…공범도 입건
전국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 A씨가 3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과 인천의 사전투표소 9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대전 서구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될 사전투표소에서 서구청 직원들이 불법 카메라 탐지기계로 점검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과 인천의 사전투표소 9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대전 서구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될 사전투표소에서 서구청 직원들이 불법 카메라 탐지기계로 점검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시범 운영 중인 관내사전투표함 및 우편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살펴보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9일 인천시 남동구 장수서창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이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가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이동해 기자 = 전국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튜버 A 씨(47)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31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렸다.

A 씨는 "사전투표소에 왜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나"라는 취재진의 첫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가 "확인된 곳(40여곳) 외에 카메라를 더 설치한 곳이 있나"라고 묻는 말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 "양산에서 잡힌 용의자와 공모했나"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강서구청 보궐선거 이전에도 불법 촬영을 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불법 카메라를 전국 곳곳에 설치한 이유를 묻는 말에 "사전투표 인원을 점검해 보고 싶었다"면서 "사전투표 결과가 좀 많이 차이 나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A 씨는 서울과 인천, 경기, 경남 지역 등 전국 각지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전투표소와 개표소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복복지센터와 체육관 등 40여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이 확인됐으며, 카메라는 사전투표소가 진행되는 장소 입구를 비추거나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율을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A 씨가 인천과 양산 외 다른 지역 불법 카메라에 설치에도 관여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점 등을 봐서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건 아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전국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 A씨가 3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전국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 A씨가 3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전국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 A씨가 3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과 인천의 사전투표소 9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대전 서구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될 사전투표소에서 서구청 직원들이 불법 카메라 탐지기계로 점검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시범 운영 중인 관내사전투표함 및 우편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살펴보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시범 운영 중인 관내사전투표함 및 우편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살펴보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남 양산시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경남경찰청 제공) 2024.3.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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