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은행이라 부르지 못했지만…어디선가 누군가에~짜라짠짜 ‘홍길동은행’

강석봉 기자 2024. 3. 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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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는 긴급 생계 지원…홍길동 은행 출범



4월 1일 우리나라에도 서민의 긴급 생계 위기를 지원하는 은행이 첫 출범한다. 홍길동은행이 그것이다.

홍길동은행은 저소득, 긴급 생계 위험, 위기를 겪는 사람에게 10만 원의 긴급 생계비를 기금소진 시까지 신속하게 지원한다. 이 은행은 4월 1일 문을 열자마자 첫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공동소장은 따뜻한 밥 한 끼 없어서 제대로 식사를 못 하고 있는 분들, 교통비가 없어서 고향으로 내려가지 못한 분들, 약값이 없어 병원에 못 가는 분들 등 대상, 증빙 서류 없이, 갚지 않아도 되는 긴급구조를 ‘홍길동 은행’이 하겠다”고 빍혔다.

홍길동은행은 3월 30일, 31일 이틀간 사전공지를 통해 1차 사업을 벌인다. 총 2400만 원의 홍길동기금을 240명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사연만 심사한 뒤 신속하게 1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1차 사업 후 2차 기금 조성과 함께 지원 금액, 지원 방법, 지원 대상 확대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서 조만간 2차 지원 사업도 공지할 예정이다.

홍길동은행 및 홍길동기금의 운영과 실무는 사회적기업-장학금포털 ‘드림스폰’과 ‘사회적협동조합동사경센터’에서 담당한다.

홍길동기금 지원 신청은 ‘드림스폰’ 홈페이지(https://www.dreamspon.com/dreamscholarship/view.html?idx=7056)에서 받는다. 홍길동은행 운영위원회 사연 신청과 함께 즉시 심사 후 바로 입금할 예정이다. 1차 지원 규모는 240명입니다.

안진걸 소장은 “최근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고부채, 고공공요금의 6중고에 시달리는 우리 서민들의 삶이 매우 위태롭고 절벽에 선 사람이 늘고 있다”며, “최근 벌금을 못 내서 감옥에 갇히는 서민들이 1년에 5만 명에 달하고, 10만 원 이하의 소액절도 사건으로 입건되는 국민이 역시 십만 명에 달하고, 1만 원 이하 절도는 250%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길동은행의 홍길동기금이 긴급한 생계 위기에 빠진 우리 서민들에게 작은 도움, 따뜻한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홍길동은행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정부와 정치권, 각 지자체, 전국의 금융기관들과 공기업, 기업에서도 생계 위기에 빠진 우리 국민을 위한 크고 작은 긴급한 대책들과 제도적 정책들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홍길동은행은 여력 있는 시민들의 크고 작은 기부금과 연대지원을 받고 있다. 후원 동참은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홍길동은행은 민생경제연구소(소장 안진걸·송현석·임세은)와 드림스폰(대표 안성규), 안함사(안진걸과함께하는사람들), 꿈수저청년장학단(단장 김용춘), 홍길동은행(자문위원장 홍성일), 유튜브채널(안진걸TV·대박영선TV·임세은식당TV·인싸이트TV·우희종TV·박예슬TV)이 함께 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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