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민심 척도' 원주 선거구, 총선 주말 유세 '총력'

강원CBS 구본호 기자 2024. 3. 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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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원주갑·을' 선거구 후보자들,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유세
'원주갑' 민주 원창묵, 국힘 박정하 기업도시서 주민 지지 호소
31일 총선 후보자 토론회, 인물-공약 대결
'원주을' 민주 송기헌, 국힘 김완섭…부활절 예배 등 새벽부터 세몰이
4·10 총선을 열흘 가량 앞두고 강원 민심 척도로 꼽히는 격전지 '원주갑·을' 선거구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치열한 유세전이 펼쳐졌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선거구의 후보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유세 활동을 벌이면서 선거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원주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오른쪽) 선거 유세 활동 모습. 각 후보자 선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선거구에 출마한 원창묵 후보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는 선거 유세 첫 주말인 지난 30일 집중 유세 장소로 원주 '기업도시'를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기업도시는 원주지역에서도 젊은 층이 다수 거주해 선거 당락을 좌우할 주요 공략지로 꼽힌다.

이튿날인 31일 부활절 예배 일정을 시작으로 주말 도심 곳곳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두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KBS원주방송국에서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책 대결에 나선다.

앞서 원 후보와 박 후보는 지난 29일 '원주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던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도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원 후보는 최근 강원CBS·강원영동CBS 총선 특집방송에 출연해 "복지도시 원주의 정주 정주 기반을 확충해 100만 권 생활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는 게 힘'이라는 슬로건으로 선거에 나선 그는 "여주~원주 복선 전철, 교도소 이전, 군부대 이전 정책, 호수 공원 등 대규모 국책 사업 등 국회의원도 하기 힘든 사업으로 커다란 성과를 낸 검증된 후보"라며 "공정과 상식, 협치가 상실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멈춰버린 원주를 다시 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중부 거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설치와 섬강 권역 의료관광벨트 구축, 군부대 및 교도소 이전 유휴부지 국가 주도 도시개발 사업 완성, 서원주역 개발과 GTX-D 노선 성공적 완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원주의 백년대계의 바탕이 되겠다"고 자신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제가 드리는 약속은 바로 실천과 실행이 된다. 대통령도 저희 당, 도지사도 저희 당, 시장도 저희 당"이라며 "함께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원주가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기업하기 좋은 기반을 만들어 아이들이 원주에서 자라고 공부해 일자리를 잡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가 바탕이 되겠다"며 "원주가 사통팔달의 교통 천국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GTX-D 노선이 원주에 확실히 착공되고 시작될 수 있도록 하고 15년간 묶여 있던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뚫겠다"며 "여주~원주 복선 전철도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주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오른쪽) 선거 유세 활동 모습. 각 후보자 선거 캠프 제공


'원주을'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와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도 주말, 휴일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원주갑' 선거구 각 정당 후보자들과 '원팀'을 꾸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자들은 이날 새벽 5시 원주 행구동 영강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시작으로 시민들을 만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원주 주요 교회에서 열리는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뒤 행구 교차로에서 점심 선거 유세를 벌였으며 오후부터 지역 내 성당과 연세대, 파크골프장 등 골목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8년간 국회에서 쌓아온 정치적 힘을 토대로 원주를 위해 꼭 필요하고 꼭 해야 하는 일들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며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원주까지 확장하고 AI 반도체와 IT 등 여러 산업들을 함께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GTX-D 노선이 원주까지 확장되려면 실현까지 10년 이상 걸리겠지만 이를 앞당기고 서원주역이나 만종이 아닌 원주 중심지가 되는 무실동과 단구동까지 확대시키겠다"며 "서원주역까지 연장 계획이 돼 있는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원주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전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원주 의료원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거리 유세를 마친 뒤 오후부터 행구동 수변공원에서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방문하고 싶은 도시, 방문하면 머물고 싶은 도시, 기업하기 편한 도시, 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원주역까지 예정된 여주~원주 복선 전철과 GTX-D 노선 모두 종착역과 기착역을 원주역으로 확정 짓겠다고 약속드린다"며 "필수 의료인 소아과와 산부인과가 부족한 원주에서 병원의 부족한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하는 예산을 늘려 시민들이 언제든 마음 놓고 편안히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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