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고 해결사는 나···‘종신계약 오퍼’ 이유 증명한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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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방향에 수비 두세 명이 몰려있었지만 손흥민(32·토트넘)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골망에 꽂혔다.
xG 대비 실제 득점 부문 전체 1위(+5.02).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파격적인 연장 계약을 제시한 이유 중에는 이 같이 월등한 골 결정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주요 구단들은 30세가 넘은 선수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게 보통인데 토트넘은 2025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에게 사실상의 종신 계약을 최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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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5호···160골 구단 역대 단독 5위
기대 대비 실제득점 +5.02로 전체 1위
슈팅 방향에 수비 두세 명이 몰려있었지만 손흥민(32·토트넘)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골망에 꽂혔다. 후반 41분 터진 역전 결승골. A매치 연속골을 더해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의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피니셔’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토트넘은 2대1 승리로 톱 4 마무리를 다시 꿈꿀 수 있게 됐다.
3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0라운드 루턴 타운전. 0대1로 뒤진 전반 19분 골키퍼까지 제치고 찬 공이 양 골대를 차례로 맞히고 흐르는 보기 드문 장면에 아쉬워한 손흥민은 동점으로 끝날 것 같던 막판에 기어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수비 진영부터 드리블한 손흥민은 센터 서클을 넘어가며 왼쪽의 티모 베르너에게 측면 돌파 기회를 열어줬고 베르너는 골문 앞의 브레넌 존슨에게 낮은 크로스를 전달했다. 골문을 등진 존슨이 어느새 페널티 지역까지 들어간 손흥민에게 곧바로 공을 흘려주자 손흥민은 논스톱 슈팅을 날렸고 몸을 던진 수비를 맞은 공은 그대로 골 그물을 출렁였다.
시즌 15호 골(8도움). 리그 득점 공동 4위의 손흥민은 18골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3골 차로 뒤쫓았다.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단독 5위(160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달 21·26일 월드컵 2차 예선 태국 홈·원정에서 2골을 뽑은 손흥민은 3월 치른 소속팀·대표팀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몰아쳤다.
축구통계사이트 언더스탯에 따르면 손흥민의 올 시즌 EPL ‘기대 득점(xG·Expected Goals)’은 9.98이다. xG는 슈팅 위치와 상황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득점예상 지표. 15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기대 득점보다 약 5골을 더 넣는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는 얘기다. 골을 기대하기 힘든 환경에서 넣은 득점이 5개나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xG 대비 실제 득점 부문 전체 1위(+5.02).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파격적인 연장 계약을 제시한 이유 중에는 이 같이 월등한 골 결정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주요 구단들은 30세가 넘은 선수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게 보통인데 토트넘은 2025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에게 사실상의 종신 계약을 최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과 토트넘 간 재계약 협상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올 시즌 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손흥민이 버티고 있는 토트넘은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88분을 뛴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혔고 풋볼런던으로부터 “주장다운 퍼포먼스였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을 받았다. 손흥민은 구단 역대 득점 단독 5위라는 소식에 “제일 먼저 나와 함께 뛰고 나를 지도해준 사람들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 클럽이 내게 이런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귀중한 승점 3을 따낸 5위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을 2대0으로 이긴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3 차이를 유지했다.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은 4월 3일 7위 웨스트햄을 만난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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