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피는 4월부터 ‘이 사고’ 급증…3월보다 42% 늘어

권나연 기자 2024. 3. 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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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4월은 '자전거 교통사고'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자동차와 달리 사람이 다치는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관계기관에 보고될 수 있어서다.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는 "자전거는 자전거 도로에서 타는 게 가장 좋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전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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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5년간 자전거 사고 현황 공개
4월 사고 2528건, 3월 1783건 대비 41.8%↑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포근한 날씨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4월은 ‘자전거 교통사고’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2018∼2022년 월별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4월 사고는 2528건으로 3월(1783건)과 견줘 무려 41.8% 증가했다. 1월과 2월 사고건수는 각각 1149건과 1116건으로 집계됐다. 

자전거 교통사고 증가는 날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4월은 전국 곳곳에 봄꽃이 피면서 자전거를 타고 봄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겨울에는 헬스 등 실내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봄에는 자전거를 타고 봄의 정취를 느끼며 건강도 챙기려는 이들이 늘어난다.

자전거 동호회에 나가는 직장인 주모씨(37)는 “봄에는 라이딩을 나오거나 동호회에 새롭게 가입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며 “특히 주말에는 한강공원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자전거끼리, 혹은 자전거와 사람이 부딪힌 사고 장면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5월 3012건, 6월 3150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7월과 8월은 각각 2885건, 8월 2391건으로 감소했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무덥거나 장마‧태풍 등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초가을인 9월에는 2856건으로 다시 사고건수가 늘었다. 이후 기온이 낮아지며 10월 2802건, 11월 2085건, 12월 1216건으로 줄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41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요일 4020건 ▲목요일 3949건 ▲화요일 3933건 ▲토요일 3867건 ▲월요일 3681건 ▲일요일 3374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가 4500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다음으로 ▲오후 2∼4시 3793건 ▲오후 6∼8시 3616건 ▲오전 8∼10시 3214건 ▲정오∼오후 2시 2954건 ▲오전 10시∼정오 2945건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발생한 사고건수는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자동차와 달리 사람이 다치는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관계기관에 보고될 수 있어서다.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는 “자전거는 자전거 도로에서 타는 게 가장 좋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전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전거 사고 예방도 중요하지만 사고 시 충격 완화를 위해 헬멧이나 무릎, 팔꿈치 보호대 등도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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