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도서관 동네방네’부터 ‘독서동아리 성장 프로젝트’까지···지역 도서관들 알찬 봄맞이 콘텐츠

손봉석 기자 2024. 3. 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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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구립도서관 ‘열린도서관 동네방네’ 프로그램 강연 모습. 성동문화재단 제공.



봄을 맞아 지역 도서관들이 성인, 노년층부터 어린이와 청소녕을 위한 다양한 독서와 문화 프로그램들을 알차게 구성해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증진과 자기개발 증진을 돕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싱그러운 봄 기운에 힘을 받아 지역도서관을 찾아 새로운 지적 활력을 찾아보자.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이 운영하는 성동구 구립(성동, 용답, 무지개, 숲속)도서관에서는 관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방서, 경찰서 등 11개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과 지역공동체 일터에 공공도서관 서비스 편의성을 확장하고자 찾아가는 ‘열린도서관 동네방네’를 운영한다.

‘열린도서관 동네방네’는 바쁜 일로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관내 기관이나 지역공동체에 근무 중인 종사자와 이용자 대상으로 직군에 전문성을 강화하는 직무관련 희망도서나 경제, 건강, 취미 등 추천도서를 비치하여 일터에서도 쉽게 성동구 구립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체 도서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성동구 구립도서관으로 기증된 책이나 과월호 잡지 중 기관에 필요한 도서를 재기증 하는 ‘도서기증’서비스를 진행한다. 특히 기관과 지역공동체에 필요한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동구의 가사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성동행복한돌봄’에 근무 중인 가사관리사 대상으로 감정노동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마음치유 프로그램,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활동 보조사와 장애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그림책 힐링 프로그램, ‘어바웃엠협동조합’ 조합원과 이용자를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팝업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외에도 독후 활동, 저자와의 만남, 그림책 테라피, 도서관 견학 등 맞춤형 프로그램 등 일터에서도 열린도서관을 구현하고 지역 내 독서문화 생활화에 적극 지원한다. 지난해 성동구 구립도서관 ‘열린도서관 동네방네’ 프로그램은 관내 협력 기관 11곳에 도서 3천여 권을 기증 및 도서대출 서비스 제공하고 기관 협력을 통해 ‘그림책과 친구들’, ‘그림책 테라피’, ‘도서관 견학’, ‘정리수납 교육’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구민들의 독서문화 형성에 이바지했다는 점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동문화재단 정원오 이사장은 “치열하게 살고 있는 구민들의 일터에서 책으로 휴식하고 치유받을 수 있는 쉼터가 되도록 일상 가까이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며 “공공도서관 편의성을 확장하고 지역공동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N분 생활권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성동구 구립도서관 ‘열린도서관 동네방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성동구립도서관으로 문의(02-2204-7599)하면 된다.

다산성곽도서관 ‘2023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에서 진행한 통합 문화행사 ‘한여름 밤의 시작’에서 장애의 경계 없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중구문화재단 제공



중구문화재단(사장 조세현) 중구구립도서관은 관내 장애인, 어르신, 다문화, 저소득층 아동 등 신체·문화·경제·사회적 여건으로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취약계층 독서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취약계층 독서지원 사업은 관내 초중등학교, 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취약계층별 특성 및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과 단체대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서울시 중구통계연보 장애인 등록 현황에 따르면 발달·시각 장애인이 전체 유형의 20%를 차지했으며, 2024년 중구청 월별인구통계 내 65세 고령자 비율이 2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 해당 유형의 취약계층에 대한 도서자료 격차 해소 및 집중적인 도서관 서비스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도서관은 지역 내 취약계층과의 접근점을 확보할 수 있는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기반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강화하여 특수환경 이용자의 지식정보문화 격차 해소 및 독서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 올해는 다산성곽도서관을 포함한 가온도서관, 어울림도서관, 손기정문화도서관에서 발달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차상위, 한부모 아동,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독서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그 외 보호시설 데이케어센터와 초・중등학교 특수학급, 장애인 복지관 등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도서관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독서 사각지대에 있는 새로운 취약계층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이 12월까지 운영된다. 다산성곽도서관이 남산실버복지센터를 찾아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래동화를 활용하여 신체 기능 유지 및 발달을 돕는 ‘도란도란 책 마실’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월에는 어울림도서관과 가온도서관이 관내 초중등학교 특수학급을 찾아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여행, 소풍’을 진행한다.

손기정문화도서관에서는 한부모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10월에는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통합 문화행사를 운영하여 지역사회 연대와 경계 없는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독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맞춤형 독서 서비스를 빈틈없이 지원하여 지역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균등한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억의 쉼터, 먹의 고향’ 개관사진. 중랑문화재단 제공



중랑문화재단(이사장 표재순)은 중랑구 역사와 인문학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제공하여 지역문화 발전 및 지역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기억의 쉼터, 먹의 고향(마을자료실과 실감형영상관)’을 지난 19일에 개관했다.

‘기억의 쉼터, 먹의 고향’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공공도서관 실감형 창작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중랑구청’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조성할 수 있었으며, 지난 3년간 큰 용도 없이 막혀 있던 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해 마을자료실&실감형영상관으로 재구성하여 개방했다.

마을자료실에는 지역의 이야기가 담긴 향토자료·간행물 643종이 비치되어 있고 실감형영상관에는 먹의 고향 묵동, 아동문학가 강소천, 중랑구립도서관 소개 3가지를 실감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중랑구립정보도서관 휴관일(2,4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중랑문화재단 표재순 이사장은 “중랑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역문화 발전과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나아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우리 사는 곳의 역사를 연구하고 발굴하는 것을 넘어 이러한 정보를 더욱 쉽게 찾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조성했으니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전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억의 쉼터, 먹의 고향’ 개관 기념사진. 중랑문화재단.



강남구(구청장 조성명)산하 강남문화재단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오는 4월 12 일부터 4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독서동아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동아리 성장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독서동아리 성장 프로젝트’는 독서동아리를 통해 책을 함께 읽고 공유하며 생각을 확장하고, 공감과 소통의 문화를 이끄는 기회를 참여자에게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총 3 회차로 진행이 되며, 1회차에는 ‘소통력 키우는 책 읽기’, 2회차에는 ‘독서력 강화를 위한 독서법’, 3 회차에는 ‘독서모임을 위한 논제 만들디’를 주제로 진행이 된다.

독서동아리에서 책을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도곡정보문화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전화 (02-2176-0787)로 문의하면 된다.

강남구 제공



성동문화재단 제공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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