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에서 화훼 선수로…"기능올림픽 금메달 꿈꿔요"

고홍주 기자 2024. 3.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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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방황했고, 이를 보다 못한 부모님이 꽃을 권유하면서 운명처럼 화훼종목과 만났다.

세계대회 1등 경력의 아버지와 꽃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 식물원에서 일하는 형까지 이른바 '꽃수저'로 화훼 국가대표 태극마트를 달고 오는 9월에 있을 국제기능올림픽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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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프랑스 리옹서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4월 1~5일에는 전국서 지방기능경기대회 열려
[서울=뉴시스] 오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할 화훼 국가대표 한승우씨와 타일 국가대표 천경호씨. 2024.03.31.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농구선수로 활동했던 한승우씨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화훼 종목 국가대표 선수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방황했고, 이를 보다 못한 부모님이 꽃을 권유하면서 운명처럼 화훼종목과 만났다. 세계대회 1등 경력의 아버지와 꽃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 식물원에서 일하는 형까지 이른바 '꽃수저'로 화훼 국가대표 태극마트를 달고 오는 9월에 있을 국제기능올림픽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단연 금메달이다.

#. 타일 직종 국가대표인 천경호씨 역시 고등학교 때까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다. 평범한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이었던 그는 같은 반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타일의 길을 걷게 됐는데, 선배들의 작품을 보고 첫눈에 매력을 느꼈다고. 국제기능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그는 궁극적으로 건축 분야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4년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이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올해 우리나라는 산업기계, 정보기술, 목공, 실내장식 등 49개 종목에 57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참여한다. 1950년 개최 이후 현재까지 종합우승을 19차례 거두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로, 국가대표 선수 대상 훈련장과 훈련재료를 제공하고 대회 참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한씨와 천씨와 같이 기능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은 현재 인천 부평구에 있는 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합숙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기능분야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선수들은 4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2024년 지방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연습을 하고 있다.

2024년 지방기능경기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최되며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에 4711명이 출전한다. 직종별 1~3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이 지급된다. 또 기능사 시험 면제와 산업기사 필기시험 응시자격 등 특전이 부여된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대한민국 숙련기술인 양성, 산업경쟁력 제고를 통해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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