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역수지 17개월 '흑자'…올해 1분기 경제 날씨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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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이 수출을 이끌면서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보인 경상남도가 올해 1분기 생산과 소비지수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경제지표의 파란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자동차와 고부가가치 선박, 항공 등 제조업의 호조세로 올해 들어 두 달 동안 수출만 67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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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지수·제조업 경기지수 전국 평균 웃돌아
주력산업이 수출을 이끌면서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보인 경상남도가 올해 1분기 생산과 소비지수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경제지표의 파란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자동차와 고부가가치 선박, 항공 등 제조업의 호조세로 올해 들어 두 달 동안 수출만 67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4% 증가한 것으로, 무역 수지는 27억 달러 흑자다.
전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맴돌 때인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남은 17개월 연속 흑자 바통을 놓치지 않았다. 자동차와 선박의 수출이 크게 견인했고, 미국 항공사의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기 부품 수출도 한몫했다.
도는 이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46억 원을 들여 원전·항공 등 주력산업 중심의 목표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자 2200여 곳의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경남의 1월 제조업 생산 지수는 전국 평균(108.2_보다 높은 118.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5%나 증가한 수치다. 조선과 항공산업, 자동차 등이 도내 제조업 생산 확대를 이끌었다.
3월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9로, 전달보다 6p 상승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12월부터 16개월 연속 전국 지수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남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3.1로,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100 이상을 보인다. 도내 소비자의 경제상황 인식이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17개월 연속 전국 평균보다 높다.
도는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물가대책상황실 등 다양한 물가안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시가스·시내버스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 6종을 상반기 동결 조치했다. 또, 착한 가격업소를 기존 418곳에서 516곳으로 확대했다.
물가대책상황실과 민관합동 물가점검반을 운영해 품목별 물가 동향을 항상 파악하는 등 물가 안정에 대응할 방침이다.
경남도 김상원 경제기업과장은 "올해 경남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가며 우상향하고 있다"면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지원, 어려움 해소 등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 물가 안정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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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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