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양문석, 사기대출 맞다…저를 먼저 고소하라"

박소연 기자 2024. 3. 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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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해명에 대해 "이 분이 자기의 행동을 사기대출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다 고소하겠다고 하더라. 여러분 제가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를 먼저 고소하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오리역 광장 지원유세에서 "양문석이란 분이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내서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에 쓸 자금을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을 빌렸다. 그건 사업자들, 소상공인들이 써야 할 돈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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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해명에 대해 "이 분이 자기의 행동을 사기대출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다 고소하겠다고 하더라. 여러분 제가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를 먼저 고소하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오리역 광장 지원유세에서 "양문석이란 분이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내서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에 쓸 자금을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을 빌렸다. 그건 사업자들, 소상공인들이 써야 할 돈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장영하 경기 성남수정 후보, 윤용근 성남중원 후보, 김은혜 성남분당을 후보가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양 후보가) 그게(편법 대출이) 다 걸렸는데 우리 가족이 피해를 준 사람이 없다. 그러니 사기가 아니라고 한다"며 "피해는 우리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 못 받아간 소상공인이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짜 서류 만들어서 가짜 증인 붙여서 그게 아니면 못 받아갈 대출 받아가면 그게 사기 대출인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다시 한 번 얘기한다. 그거 사기대출 맞다. 국민들에게 피해를 준 사기대출 맞다"며 "그러니 양문석씨는 한동훈을 고소하라. 그래서 우리 한 번 다퉈보자"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저와 똑같이 생각하는 상식 있는 모든 국민을 대신해 민주당과 양문석과 싸우겠다"고 했다.

앞서 양 후보는 전날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매 당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대출을 받은 데 대해 "편법 대출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사기대출 사기를 당해 피해 입은 사람이나 기관이 있어야 한다"며 부인했다. 그는 "우리 가족이 받은 대출은 돈을 빌려주는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 이뤄진 대출"이라며 "정치인 양문석을 떠나서, 선거 당락과 상관없이, 양문석은 이제 목숨 걸고 싸울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곳에서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겨냥했다. 그는 "이곳 성남은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여러가지 이상한 범죄를 저질러서 망쳤던 곳이다. 그런 범죄자들이 여러분처럼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라며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또 "제가 오늘 여기 오기 전에 여러분의 부담을 줄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부와 오랫동안 논의해서 유아 5세의 유아 보육에 대해서 무상으로 하는 것을 약속했다. 그걸 실천하길 바라시나"라며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정치개혁도 화두로 던졌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의사당을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약속했고 국회의원의 세비는 엄청나게 깎겠다고 약속했고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고 조국처럼 감옥 간 다음에 비례 승계하는 걸 막겠다고 약속했고 국회의원을 250명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저희가 처음은 아니겠지만 저희는 이걸 실천하는 처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범죄를 가릴 것이 없다. 범죄자들이 선량한 여러분을 지배하는 걸 막아야 되지 않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이재명처럼 범죄 혐의 주렁주렁 달고 사는 사람 주변에 있나, 여러분 카톡 친구들을 보라 이런 사람이 있나"라며 "왜 그런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선량한 우리들을 지배하게 놔두려는 건가. 그걸 막아야 한다.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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