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등대·무인도서에 '태안군 방포항방파제등대·통영 등대섬' 선정

백승철 기자 2024. 3.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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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4월 '이달의 등대'로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 있는 '방포항방파제등대'를,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있는 '등대섬'을 각각 선정했다.

4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등대섬은 고도 약 86m, 면적 7만8620㎡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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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포항방파제등대, 등탑 벽화 할미·할아비바위 전설 형상화…명승 제69호로 지정
등대섬,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남쪽 끝 위치…2006년 섬 전체가 명승 제18호로 지정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4월 '이달의 등대'로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 있는 '방포항방파제등대'를,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있는 '등대섬'을 각각 선정했다.

2013년에 세워진 방포항방파제등대는 5초 간격으로 불빛을 깜빡이며 서해안과 방포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등대 등탑에 그려진 벽화는 인근 할미‧할아비바위에 전해져 내려오는 금슬 좋은 노부부의 전설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 한 쌍의 바위는 만조, 간조에 따라 바다 위 섬이 되기도 하고 육지와 연결되기도 하면서 다양한 경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바위 뒤로 펼쳐지는 일몰이 뛰어나 2009년 대한민국 명승 제69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등대가 위치한 방포항은 한적하고 조용해 바다낚시 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방포해수욕장은 모래질이 좋고 야영에 적합해 가족 휴양지로 인기가 많다. 또 인근에서는 매년 4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어 색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아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태안군 문화관광 누리집에 소개돼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4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등대섬은 고도 약 86m, 면적 7만8620㎡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등대섬은 인근 유인도인 소매물도로부터 남쪽으로 불과 7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하루 두 차례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소매물도와 연결되는 몽돌길(자갈길)을 통해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등대섬은 섬 정상에 설치된 하얀 등대(소매물도등대)와 어우러진 섬 풍광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1917년 무인등대로 건립됐다가 1940년에 유인등대로 바뀐 소매물도등대는 해수부가 2007년에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에도 포함돼 있다.

등대섬은 초지가 발달하고 관목류의 식생이 섬 전체를 덮어 아름다운 초지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또 섬 북서쪽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안가를 따라 수평, 수직의 절리들이 기하학적인 경관을 보여주고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애, 해식동굴 등이 절경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적·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 2006년 섬 전체가 명승 제18호로 지정됐다.

등대섬을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인근 관광 정보는 통영관광포털 U-투어와 섬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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