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스타 개청이·기사식당 곽준빈…EBS ‘세대공감’ 봄 개편

남지은 기자 2024. 3. 31.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방송(EBS)이 4월 봄 개편을 맞아 세대공감 콘텐츠에 힘을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튜브와 티브이(TV)에서 실험적으로 선보였다가 정규편성된 '인간이 되자!'와 '탑골스타 개청이'다.

22일 시작하는 '탑골스타 개청이'(월 밤 8시10분)는 39살 무명 19년차 트로트 가수 개청이를 통해 간절히 바라는 일에는 때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

교육방송 쪽은 "봄 개편에서는 시대적 요구와 시청자의 다양한 필요를 반영했다 "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9살 무명 가수 개청이로 꿈의 소중함 찾는 ‘탑골스타 개청이’. 교육방송 제공
죽음 보다 늙음이 두려운 현실 꼬집은 ‘다큐프라임’의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교육방송 제공

교육방송(EBS)이 4월 봄 개편을 맞아 세대공감 콘텐츠에 힘을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튜브와 티브이(TV)에서 실험적으로 선보였다가 정규편성된 ‘인간이 되자!’와 ‘탑골스타 개청이’다. 펭수처럼 사람이 곰과 비둘기, 개구리 탈을 쓰고 연기하는 캐릭터쇼인데, 다루는 내용은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 시작한 ‘인간이 되자!’(금 오후 6시50분)는 제목 그대로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파헤치는 프로젝트다. 인간이 되고 싶은 핑크곰 웅끈과 비둘기 똘비가 다양한 이들에게 가르침을 받아 인간 세상을 알아간다. 똘비가 인간답게 살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며 돈미새(돈에 미친 새)가 되는 등 현실을 담은 짠내 나고 솔직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2일 시작하는 ‘탑골스타 개청이’(월 밤 8시10분)는 39살 무명 19년차 트로트 가수 개청이를 통해 간절히 바라는 일에는 때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 개청이는 팔순 잔치에서 노래도 부르고, 박서진 등 트로트 가수에게 트레이닝도 받는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두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5월6일 시작하는 ‘피디(PD)로그’(월 밤 9시55분)는 피디(PD)들이 해녀, 로프공, 요양보호사 등 우리 삶을 지탱하는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노동의 가치를 탐구한다. 한국인 엄마와 프랑스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4남매의 일상을 담은 ‘안녕! 4남매’(목 밤 9시55분)는 6월20일부터 찾아온다. 국제결혼으로 떨어져 산 손주와 조부모 가 같이 지내는 모습으로 반응이 좋았던 ‘왔다 내 손주’에 출연한 4남매가 주인공인 스핀오프다. 더 넓은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날 수 있는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도 6월 중에 시즌2로 등장한다.

맛으로 문화를 엿보는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시즌2. 교육방송 제공
직접 체험하며 일상에서 노동의 가치 되짚는 ‘피디(PD)로그’. 교육방송 제공

5월6일부터 시간대를 바꿔 찾아오는 ‘다큐프라임’(월화 밤 10시45분)은 현대인들의 고민인 돈과 늙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4월15~30일 ‘돈의 얼굴’(월화 밤 9시55분)은 2년에 걸쳐 8개국을 돌며 은행강도부터 억만장자까지 평생 돈을 좇아온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의 증언과 경험을 통해 일상에서 체감하는 돈의 속성을 들여다본다.

5월13~20일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이하 월화 밤 10시45분)는 고령화 사회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를 조명하며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더 두려워진 현실을 탐구한다. 이 외에도 2부작 ‘우주가 부른다’(5월27~28일), 3부작 ‘위대한 인도’(6월17~24일), 4부작 ‘한반도 야생동물사’(7월1~9일)도 대기 중이다. 교육방송 쪽은 “봄 개편에서는 시대적 요구와 시청자의 다양한 필요를 반영했다 ”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