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참외, 수출 확대 위해선…“지원 늘리고 검역 요건 협상해야”

김다정 기자 2024. 3. 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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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산물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참외 수출을 확대를 위해선 지원을 늘리고 검역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최근 경북 성주 월항농협(조합장 강도수)에선 '참외 수출 확대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그 중에서도 월항농협은 지난해 약 340억원 가량을 취급하며 일본과 홍콩 등으로 290t·131만7000달러를 수출, 성주 참외 명성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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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성주 월항농협에선 ‘참외 수출 확대를 위한유관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국산 농산물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참외 수출을 확대를 위해선 지원을 늘리고 검역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최근 경북 성주 월항농협(조합장 강도수)에선 ‘참외 수출 확대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경북 성주는 국내 최대 참외 주산지로, 지난해엔 사상 최초로 생산액 6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중에서도 월항농협은 지난해 약 340억원 가량을 취급하며 일본과 홍콩 등으로 290t·131만7000달러를 수출, 성주 참외 명성을 널리 알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참외 수출 실적(157만달러)의 약 84%를 월항농협에서 수출한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부터는 호주에도 참외 수출을 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산지에선 참외 수출을 위해선 아직 과제가 산적해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검역 요건 완화가 가장 큰 문제다.

류상천 월항농협 APC센터장(상무)는 “월항농협은 이미 대규모 선별장에 AI(인공지능) 비파괴 선별기 등을 도입해 최첨단·고품질 선별을 선도하고 있지만, 호주에서는 수출용 참외를 선별할 땐 내수용이 선과장 내에 하나라도 있으면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미 하루 150t을 처리할 수 있는 선과장이 있지만 별도의 선과장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참외 성출하기에 내수용을 처리하지 않고 수출용만 취급한다는 건 불가능한 탓이다. 산지에서는 수출국과의 협상을 통한 요건 완화나 신규 선별장 설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절한 지원도 필수적이다. 특히 올해처럼 참외 생산량이 감소해 국내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에선 산지의 수출 여력이 달릴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의 수출확대를 위해선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하기 때문이다.

강도수 조합장은 “사실 참외는 현재 내수용으로 거의 소비되고 있긴 하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수출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적절한 지원을 통해 참외를 수출농산물로 키워가는 걸 뒷받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참외는 세계 어디에서도 재배하지 않는 한국의 독특한 과채로, 관계자들은 참외 수출 전망이 밝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K-Food(한국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뛰어난 기능성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어서다. 또 전세계에 퍼져있는 화교들에게 ‘황금빛 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단 점도 참외 수출 확대를 점치게 하는 이유다. 월항농협은 올해 베트남으로도 수출을 시작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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