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창민→조정석·유연석…뮤지컬계 봄바람 '살랑' [MD포커스]

이예주 기자 2024. 3.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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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 가수 최강창민, 배우 유연석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최근 가수와 배우 등 부문을 막론하고 인기 스타들이 뮤지컬계에 발을 들이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공연업계도 순풍을 맞을 전망이다.

25일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이 데뷔 21년 만에 뮤지컬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그가 도전할 작품은 '벤자민 버튼'으로 주인공 벤자민 역에 배우 김재범, 김성식과 함께 최강창민이 캐스팅됐다.

그룹 오마이걸 효정, 그룹 골드차일드 이대열 / 마이데일리

그룹 오마이걸 효정도 최근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는 5월 막을 올리는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에서 주인공 연재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난다. 효정은 소속사를 통해 "처음으로 도전하는 뮤지컬인 만큼, 너무 떨리고 기대된다"며 "오래 전부터 새로운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룹 인피니트 성열의 동생으로 알려진 그룹 골드차일드 이대열도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선다. 그는 오는 5월 개막하는 코믹 뮤지컬 '오! 해피맨'(5! HAPPY MAN)'에 바울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대열이 맡은 바울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 막내 신부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사제의 길을 택한 인물이다.

이처럼 3세대 아이돌들이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한편, 배우 조정석과 유연석은 각각 8년과 7년 만에 뮤지컬계로 돌아왔다. 이들이 맡은 작품은 현재 상영하고 있는 뮤지컬 '헤드윅'으로 이들 모두 주인공 '헤드윅'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유연석은 앞서 지난 22일 KBS 2TV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헤드윅'의 포스터를 공개하며 "두 번째 헤드윅을 하게 됐다. 이번에는 이효리가 된 것처럼 생각하고 10분이면 다 꼬실 수 있다는 마음을 장착하고 찍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쇼노트 제공

조정석은 첫 회 공연을 마친 후 "오프닝 할 때부터 감동이었고 뜨거웠고 감사했다"며 "관객들 덕분에 너무 행복했고 무사히 즐겁게 첫 공연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스타들이 대거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하며 공연계가 당분간 성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타들의 네임 벨류에 밀려 기존 뮤지컬 배우가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청한 한 뮤지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과거에는 본인들의 위치에서도 충분히 잘 활동할 수 있는 스타들이 뮤지컬 배우들의 치열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우려를 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막상 함께 공연해본 결과 그들 역시 치열한 삶 끝에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적성을 일궈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스타들이 뮤지컬계로 넘어오며 다소 갇혀있었던 공연계가 훨씬 대중친화적으로 발전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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