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매장 생필품 167개 가격 상승…1년간 평균 9% 올라

전성훈 2024. 3. 3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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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등에서 많이 찾는 상당수 생활필수품의 판매가가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집계한 생필품 가격은 대형마트(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와 슈퍼마켓(롯데슈퍼·GS더프레시), 백화점(현대·신세계백화점),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 등 전국 500여개 유통 매장 판매가격을 평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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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생필품가격보고서…흙대파·애호박·설탕·소금 큰 폭 올라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1년 새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등에서 많이 찾는 상당수 생활필수품의 판매가가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생필품 11개 품목 306개 상품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가 뛴 상품은 167개였다.

가격이 낮아진 상품은 126개,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은 13개였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1.5% 오르는 데 그쳤으나 가격이 오른 상품의 평균 상승률은 9.0%에 이른다.

소비자원이 집계한 생필품 가격은 대형마트(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와 슈퍼마켓(롯데슈퍼·GS더프레시), 백화점(현대·신세계백화점),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 등 전국 500여개 유통 매장 판매가격을 평균한 것이다.

유통채널별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고려한 실제 소비자 구매액이어서 시점별 장바구니 부담 정도를 비교하기에 유용하다.

3월 기대 인플레 3.2%…체감물가 상승에 다섯 달 만에 올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농산물 등 체감 물가가 뛰면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섯 달 만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에 대해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농산물 코너. 2024.3.26 mon@yna.co.kr

품목별로 보면 곡물가공품 54개 상품 가운데 28개가 지난해보다 더 비싸졌다. 시리얼, 즉석 덮밥, 소면, 밀가루, 부침가루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28개 제품 평균 상승률은 4.4%였다.

과자·빙과류는 24개 상품 중 17개, 수산물 가공품은 11개 중 8개, 양념·소스류는 38개 중 27개의 판매가가 상승했다.

가격이 오른 상품의 평균 상승률은 과자·빙과류 7.1%, 수산물 가공품 9.1%, 양념·소스류 9.8%였다.

양념·소스류에서는 설탕·소금과 같은 필수 조미료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10∼20%나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웠다.

대표적으로 백설 자일로스 설탕(1㎏)은 유통채널 판매가가 지난해 평균 3천667원에서 올해는 4천624원으로 26.1% 올랐다.

청정원 미원 맛소금(500g)도 평균 2천227원에서 2천766원으로 24.2% 상승했다.

일반 생활용품으로 분류되는 가사·위생용품은 77개 중 45개 판매가가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8.8%였다. 마스크와 비누, 생리대, 종이 기저귀 등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대 인플레 3.2%…체감물가 상승에 다섯 달 만에 올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농산물 등 체감 물가가 뛰면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섯 달 만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에 대해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농산물 코너. 2024.3.26 mon@yna.co.kr

수산물의 경우 고등어와 오징어는 판매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인 반면에 갈치 가격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갈치 냉동(100g)은 2천910원에서 3천227원으로 10.9%, 갈치 생물(100g)은 4천63원에서 4천875원으로 20.0% 각각 상승했다.

20개 상품 가운데 9개 판매가가 오른 채소류도 상품별로 가격 편차가 심했다.

흙대파(500∼800g)의 이달 평균 판매가는 5천565원으로 지난해 3월 가격(3천666원)보다 51.8%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상승률은 조사 대상 306개 제품 중 가장 높다.

애호박(2천521→3천211원·27.4%↑)과 적상추(100g 기준·1천843→2천41원·10.7%↑)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에 흙쪽파(48.8%↓), 시금치(250∼400g·25.4%↓), 밤고구마(100g·18.9%↓), 양파(1.5㎏·16.2%↓), 배추(1.5∼2㎏·15.9%↓) 등은 판매가가 많이 내려갔다.

이외에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등이 포함된 축산물은 하림 참진 토송닭백숙(1.05㎏·23.5%↑)만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였을 뿐 나머지 품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유통채널 판매가 상승 상위 5개 상품

(출처: 한국소비자원 생필품가격보고서)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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