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좌절스러웠지만…" 골대 불운도 막지 못한 손흥민의 투혼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 연합뉴스

골대 불운을 딛고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31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폭발했다.

토트넘은 전반 2분 타이티 총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역습에 나선 안드로스 타운센드가 로스 바클리에게 패스했고,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받은 타이티 총이 깔끔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베르너가 왼쪽 측면에서 직접 문전으로 쇄도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손흥민의 골대 불운까지 따랐다. 손흥민은 19분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포스트에 무려 두 차례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곧바로 파페 사르가 재차 슈팅을 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5분 베르너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후 후반 40분 손흥민이 브래넌 존슨의 패스를 받고 깔끔한 마무리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경기였다.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항상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고, 승점 3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더 일찍 승점 3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골대 불운에 대해서는 "정말 답답했다. 좋은 패스가 있었지만 운이 나빠서 골대를 두 번이나 맞혔다"면서 "마지막까지 좌절스러웠지만, 침착하고 싶었다. 결국 팀이 승점 3을 획득하는 데 도움을 줘서 기쁘다"고 웃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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