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우효광, 내 인생 가장 중요한 사람…짠한 20대 겪어 더 감사해" [마데핫리뷰](종합)

김지우 기자 2024. 3. 30. 23: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피디씨'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추자현이 진솔한 얘기를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는 추자현이 출연했다. 이날 추자현은 "요즘 신인 후배들 보면 너무 놀랍다. 저희 땐 길거리 캐스팅 돼서 바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기할 때 '국어책 읽는다'는 말도 있었다. 요즘 신인분들은 다 준비가 너무 잘 됐다. 어릴 때부터 트레이닝이 돼서 나오니까 신인도 신인 같지 않은 느낌이다. 사실 좀 기죽는다. 긴장감을 줄 수 있는 후배들이 너무 많아서 각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친 한지민, 한효주를 언급하며 "그 둘과 같이 작품을 한 번도 안 해봤다. 그녀들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우리의 인생에 남길 작품 하나를 만들고 싶다. 꿈은 꿀 수 있는 거다"면서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그 기라성 같은 선생님들이 한꺼번에 한 작품에서… 내가 선생님들 나이가 됐을 때 저기 낄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게 최고인 것 같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피디씨'

20대가 너무나 겁나고 두렵고 힘들었다는 추자현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기름은 없고, 터널은 지나야 하고, 옆엔 아무도 없고, 네비게이션도 없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두 눈 부릅뜨고 똑바로 앞만 보고 가는 것 뿐이었다. 옆을 볼 수도 없었다. 그게 훈련된 제가 너무 짠하다. 지금도 몸에 배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배들 말이 안 들리니까 20대가 힘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후배들한테 꼰대처럼 얘기한다. 난 이런 얘기 해주는 사람 없었는데 넌 좋겠다고. 근데 없지 않았다. 분명 있었다. 안 들린다 그 나이 땐. 옆에서 아무리 얘길 해줘도 괜찮다고 꾸역꾸역 들어가는 게 저의 20대였던 것 같다. 지금 친구들은 저보다 똑똑한 것 같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피디씨'

추자현은 힘든 20대를 지나 30대에 접어들며 중국판 '아내의 유혹'에 출연해 성공을 맛봤다고 했다. 추자현은 "너무 잘 돼서 한국에까지 전해지고, 언니(PD)를 만나서 한국 팬분들도 만나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효광이라는 사람을 만나고, 우리 바다를 낳기까지가 30대다. 39살에 바다를 낳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20대에 훈련이 없었으면 30대를 얻지도 못했을 거고 얻은들 고마운지도 몰랐을 거다. 나한테 와도 놓쳤을 거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그 터널의 끝이 30대라서"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