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잤더니 10년은 늙은 것 같네" … 실험 결과 사실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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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얼굴이 평소보다 10년이나 더 늙게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레오니 발터 스톡홀름대 심리학과 교수는 "수면은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틀 밤만 잠을 적게 자더라도 기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피로가 해소되지 않으면 10년은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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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얼굴이 평소보다 10년이나 더 늙게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42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면이 실제 나이보다 얼마나 젊거나 늙었다고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들의 수면 일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한 달 동안 매일 밤 숙면을 취한 사람들은 자신을 평균 5.8년 더 젊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한 달 간 잠 못 이루는 기간이 길었던 사람은 본인이 3개월은 더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 인생을 10년이나 더 산 것 같은 피곤함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은 일관되게 자신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평균 연령 25.6세의 참가자 186명을 대상으로 2주에 걸쳐 수면 제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이틀 동안 9시간씩 잠자도록 했으며, 이후 이틀 동안 4시간씩 잠을 자도록 요청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수면을 기록하기 위해 전자 수면 일기를 작성하고, 손목에 수면 추적 장치를 착용하도록 지시 받았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잠을 4시간밖에 자지 못했을 때, 9시간을 잤을 때보다 평균 4.4년 더 나이가 들었다고 느꼈다.
레오니 발터 스톡홀름대 심리학과 교수는 “수면은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틀 밤만 잠을 적게 자더라도 기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피로가 해소되지 않으면 10년은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30대 이후에는 나이와 감정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진다”며 “수면 부족이 DNA를 손상시켜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국왕립학회지(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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