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까지 소환한 웸반야마, 31년 만에 신인 ‘40점·20리바운드’ 작성···샌안토니오, ‘61점’ 브런슨의 닉스 꺾고 3연승

윤은용 기자 2024. 3. 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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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터 웸반야마가 30일 미국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3~2024 미국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샌안토니오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이번 시즌 여러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또 한 번 괴물같은 기록을 냈다. 이번에는 ‘전설’ 샤킬 오닐의 이름까지 소환했다.

샌안토니오는 30일 미국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30-126으로 이겨 3연승을 질주했다.

웸반야마는 이날 40점을 넣고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괴물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BA 역사상 신인이 데뷔 첫 시즌 한 경기에서 40점·20리바운드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1993년 2월17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46점·21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오닐 이후 31년 만이다. 당시 오닐의 팀 올랜도 매직도 연장전을 가 끝내 4점차 패배를 당한 반면 이날 웸반야마의 샌안토니오는 연장전 끝에 4점차 승리를 챙겼다.

전반을 샌안토니오가 74-57로 크게 앞설 때만 하더라도 샌안토니오의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였다. 줄리어스 랜들과 OG 아누노비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해 샌안토니오가 쉽게 경기를 마무리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양상이 달라졌다. 3쿼터에만 24점을 폭발시킨 닉스의 제일런 브런슨 때문이었다. 전반을 17점 앞섰던 샌안토니오는 3쿼터를 94-91, 3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마쳤다. 이후 4쿼터 들어서도 치열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 브런슨에게 득점을 내줘 119-121로 리드를 내주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하지만 종료 24초전 웸반야마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이어진 혈투도 결국 웸반야마가 주인공이 됐다. 웸반야마는 팀이 125-124로 앞서던 종료 1분12초 전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리드를 4점차로 벌렸다. 샌안토니오는 이후 미첼 로빈슨에게 2점을 내줘 다시 쫓겼지만 닉스의 공격을 추가실점업싱 잘 막아냈고, 종료 1초를 남기고 트레 존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 쐐기를 박았다. 닉스의 브런슨은 이날 홀로 61점을 퍼붓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치고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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